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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국산 중·대형차 수요 잠식…경·소형차는 SUV·RV로 이동

  • 기사입력 2013.06.11 15:2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올들어 경차와 소형차 수요가 SUV(Sports Utility Vehicle)나 MPV(multi-purpose vehicle)로, 중형 및 대형세단은 SUV나 수입차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까지 국산 및 수입차의 차종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RV차량과 수입차는 대폭 증가한 반면, 경승용 및 소형차, 중형과 대형세단의 판매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국산 승용 및 RV차량 판매량은 총 45만8874대로 전년동기의 47만2200대보다 1만3326대가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량은 6만1695대로 전년동기의 5만1661대보다 1만34대가 증가했다.
 
동 기간 국산 승용.RV 및 수입차 판매량이 52만569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93대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 수요 중 1만대 이상이 수입차로 옮겨 온 것으로 분석된다. 
 
차급별로는 경승용과 소형차가 7만4715대와 1만920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만4148대, 2513대 등 1만6661대가 줄었다.
 
또, 국산 중형차는 8만608대로 2만1403대, 대형세단은 6만9172대로 1107대 등 중대형세단이 2만2510대가 줄었다. 
 
반면, SUV는 10만9127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만8987대, MPV는 2만6241대로 6201대 등 총 2만5188대가 증가했다.
 
즉, 경승용. 소형차 수요 감소분과 중형차 감소분의 일부가 SUV 및 MPV로 이동했고 국산 중형 및 준대형.대형세단이 수입차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RV의 경우, 올들어 현대 싼타페가 폭발적인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롱보디 모델인 맥스크루즈가 새로 투입됐고,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한국지엠 1.4터보모델인 트랙스, 기아자동차의 풀체인지 카렌스 등 신모델이 잇따라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수입차는 2천만원대 중반의 폭스바겐 폴로 등 저가형 모델이 잇따라 투입된데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한국토요타 등 주요 수입차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공세에 나서면서 국산차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입차업체들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주력인 E클래스와 5시리즈 부분 변경모델을 가착한 가격대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판매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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