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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로 가격 낮춘 미니, ‘초대박’ 분당·강남 전시장 구입문의 폭주

  • 기사입력 2013.06.05 13:4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젊은층의 인기를 끌었던 깜찍한 수입차 미니(MINI)가 국내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자 서울 강남과 분당의 미니 전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지난 4일 BMW 미니가 가격을 종전에 비해 450만원이나 낮춘 2590만원짜리 MINI 오리지널(Original)을 내놓자 서울과 경기지역의 미니 전시장에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미니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분당전시장은 지난 4일 하룻 동안에만 무려 100대의 미니오리지널 모델이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미니 오리지널모델 출시 관련 광고와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이달에 배정받은 130대 중 100대가 이미 계약완료됐다"며 "나머지 30대도 금일 중 동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의 서울 강남전시장도 4일 하룻동안 30대 넘게 계약되는 등 전국 미니 전시장에는 오리지널 모델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미니 오리지널 모델은 기존 'MINI 쿠퍼 SE'(3,040만원)와 동일한 외관과 성능, 제원을 갖고 있으나 실내 전면 중앙에 'MINI 비주얼 부스트' 대신 원형 속도계와 'MINI CD'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고 USB 포트가 제외된 MINI브랜드 사상 가장 저렴한 모델로, 구입가격이 2590만원에 불과하다.
 
 BMW가 미니의 가격대를 대폭 낮춘 것은 폭스바겐의 2500만원대 폴로 등 수입 소형차가 잇따라 국내에 출시되면서  올해 미니 판매량이 1495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8.6%가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BMW는 갈수록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미니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다 결국, 인기 없는 한 두개 사양을 제외시키고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여기에 BMW는 이달에 계열 할부금융사인 BMW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통해 차량을 구입, 삼성화재나 동부화재에 보험을 가입할 경우, 최고 170만원까지 보험료를 부담해 주고 있다.
 
BMW측은 올해 미니 오리지널을 2000대 한정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판매 일선에서는 판매추이에 따라 공급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미니의 대폭적인 가격인하로 지난 2월 출시된 피아트500, 그리고 7월 경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의 골프와 폴로 등 수입소형차들간에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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