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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품질이 회생의 밑바탕…보증 캠페인 먹히나?

  • 기사입력 2013.05.21 17:3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이듬해인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광고 캠페인은 '나랏님도 못깍아 드립니다!', 그리고 '영업소장 장모님께도 못깍아드립니다'란 광고였다.
 
경쟁업체들의 할인 판매가 난무할 당시 이 광고는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카피로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끌었었다.
 
이른바 르노삼성의 '원 프라이스' 정책은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특정 고객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투명한 가격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자동차업계의 후발주자로 차별화된 자동차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르노삼성의 원프라이스 정책은 '어느 매장을 가나 르노삼성의 차값은 동일하다'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믿을 수 있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신뢰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르노삼성은 2006년 16만408대를 판매하며 출범 후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었다.
 
이후 르노삼성차는 원 프라이스 정책이 무너지고 제품 신뢰도도 이전보다 떨어지면서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프랑수아 프로보사장이 들고 나온 정책이 품질력과 신뢰도 회복전략이다.
 
프로보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조직 재편과 함께 제품력 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이같은 결실로 품질 경쟁력을 갖춘 뉴 SM5 플래티넘과 2013년형 SM7, 스페셜 모델인 QM5 살로몬 에디션, 2014년형 QM5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부터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인 '2013 보증합니다'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광고 캠페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3인 안성기, 유지태, 이나영이 실제 르노삼성을 직접 운전하고 만족했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르노삼성을 보증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이다. 
 
배우 안성기는 2008년 SM5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으며 유지태는 2012년 SM5 BOSE와 차가 사람을 사랑할 때 브랜드 캠페인과 뉴 SM5 플래티넘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그리고 이나영은 2012년 차가 사람을 사랑할 때 광고와 뉴 SM3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등 3인 모두 강한 믿음을캐릭터로 하는 배우들이다.
 
르노삼성은 이들 3인의 배우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믿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르노삼성차의 지난 4월까지 내수 판매는 1만7284대로 전년 동기대비 21% 가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감소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 내부에서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전체 조직도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따뜻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보증합니다'캠페인이 르노삼성차를 부활의 길로 이끌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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