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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포드·재규어랜드로버, 몰락하는 토요타…수입차업계 ‘명암’

  • 기사입력 2013.05.04 20:3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오랜동안 침묵해 왔던 미국 포드자동차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난해 성장률 1위를 기록했던 토요타자동차가 몰락하는 등 올들어 수입차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미국 브랜드인 포드와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독일 포르쉐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반면, 지난해 자동차부문 상을 휩쓸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던 토요타브랜드가 침몰하고 있다.
 
포드는 경쟁력있는 유러피언 스타일로 외관을 바꾸고 뛰어난 연비를 갖춘 경쟁력있는 소배기량 모델투입과 함께 공격적인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병행하면서 일본차들을 제치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3월까지 무려 48.2%가 증가한 1502대가 판매, 범용브랜드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는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사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9%가 줄어든 1015대로 전체 순위 8위의 무기력했던 지난해 같은기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포드는 GM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TOP6 자동차업체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독일차는 물론,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에도 밀리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디젤과 하이리드 등 다양한 엔진라인을 장착한 신형 이스케이프, 퓨전, 포커스 등이 집중 투입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포드와 함께 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가공할 만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재규어는 올들어 고성능과 경제성까지 갖춘 신형 FX와 F타입 등이 투입되면서 지난 3월까지 판매량이 458대로 37.5%가 증가했다.
 
또 전 세계에서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신형 레인지로버를 앞세운 랜드로버는 617대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5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포르쉐도 45.5%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으로 무려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토요타브랜드는 올들어서는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브랜드는 지난 3월말까지 판매량이 1465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6.1%나 줄었다.
 
더욱이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18.5%나 증가했고 같은 일본 범용브랜드인 혼다와 닛산도 14..6%와 10.6%가 증가한 상태여서 토요타브랜드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토요타브랜드는 주력인 캠리가 837대, 캠리 하이브리드가 201대로 전년 동기의 1603대. 416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도 231대로 전년동기의 475대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 외에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RAV4와 미니밴 시에나, 크로스오버 벤자 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토요타브랜드는 사활을 걸었던 지난해의 판매확대 후유증에다 올해부터 실시된 신연비 제도로 인한 타격으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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