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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어백 대란…작년부터 주요 메이커 약 700만대 결함

  • 기사입력 2013.04.12 07:4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전 세계에서 에어백 결함문제가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에어백 대란이 발생했다.
 
전 세계에 20% 가량의 에어백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한 부품업체에서 제작한 에어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토요타, 닛산, 혼다, 마쯔다 등 일본 자동차 4사가 338만대의 차량에 대해 에어백 결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이어지고 있는 에어백 결함은 전 세계적으로 무려 700만대에 달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도 일본 4사 외에 미국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독일 BMW,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까지 전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등 일본 자동차 4사가 에어백 장치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발표한 차량은 41개 차종 총 338만대에 이른다.
 
토요타는 미국 51만대, 캐나다 7000대 등 전 세계에서 총 170만대로, 2001-2003년형 코롤라와 코롤라 매트릭스, 세코이아, 렉서스 SC430등이다.
 
여기에 토요타와 GM의 미국 합작공장인 누미공장에서 생산된 2000년형 폰티악 바이브 4만8000대도 포함됐다.
 
혼다차는 미국 56만1000대로 2001-2003년형 시빅, 2002-2003년형 CR-V, 2002년형 오딧세이 등이다.
 
닛산은 미국 26만5000대 등 전 세계 48만대로 2001-2003년형 맥시마와 패스파인더, 센트라, 인피니티 FX, QX4 등이다.
 
마쯔다는 2003-2004년형 마쯔다6와 2004년형 RX-8등 149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이 외에 차종과 댓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독일 BMW도 일부 차종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1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와 일본에서 팔린 2003년과 2004년형 코롤라와 코롤라 매트릭스 모델 90만 대, 렉서스 40만대 등 총 130만대에 에어백, 안전 벨트 불량으로 리콜을 실시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크라이슬러가 에어백 오작동으로 SUV 92만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현대차가 쏘나타와 싼타페 등 2개 차종에 대해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10월에는 포드자동차가 18만2000대에 대해 각각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 3일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190만대 리콜 역시 브레이크등 스위치와 에어백 결함이 원인이다.
 
결함이 발생된 상당수의 에어백은 세계 최대 에어백 공급업체중의 하나인 일본 타카타사(社)가 제품으로, 이 기간 공급된 에어백은 에어백 팽창장치의 가스 발생제 밀도가 부족한 데다 공기가 들어차면서 작동시 예정됐던 것 이상의 파워가 발생하면서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9월과 2013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서 납품한 에어백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타카타(社)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롯본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안전벨트 및 에어백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안전벨트는 전 세계시장의 약 30%, 에어백은 2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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