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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카렌스, 1주일 계약대수가 겨우 520여대…3천만원대 가격 또 발목잡나

  • 기사입력 2013.03.22 08:5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기아자동차가 오는 28일 개막되는 서울모터쇼에서 런칭할 신형 카렌스의 초기 반응이 심상찮다.
 
뉴 카렌스는 지난 14일부터 계약금 10만원을 돌려주고 SK LPG 충전소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에도 불구, 지난 20일까지 계약댓수가 겨우 52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 카렌스는 첫 날 240여대가 계약 됐을 뿐 일 계약댓수가 40~80대 수준에 그치는 등 신차로서의 위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2011년 말 출시된 박스형 경차 레이 이후 고급 세단 K9까지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잇딴 실패를 맛봤던 기아차는 뉴 카렌스 마저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 카렌스 부진의 원인은 역시 높은 가격대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형 카렌스의 가격대는 누우 2.0 LPI모델의 경우, 기본모델인 디럭스가 1795만원부터 1835만원, 럭셔리모델이 2110만원부터 2150만원, 프레스티지가 2295만원부터2335만원, 최고급모델인 노블레스가 2590만원에서 2630원이다.

기본모델의 경우, 6단자동변속기(165만원)를 포함한 가격이 1960만원으로 옵션사양인 내비게이션(120만원), 후방보조시스템, 존동접이식 사이드미러(25만원)만 추가하더라도 2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1.7 디젤모델은 기본모델인 디럭스가 2080만원부터 2120만원, 럭셔리 모델은 2230만원부터 2270만원, 프레스티지는 2415만원부터 2455만원, 노블레스가 2710만원부터 2750만원이다.

뉴 카렌스는 준중형급 MPV지만 최고급 모델인 노블레스의 판매가격이 준대형 세단인 K7과 맞먹는 3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아차측은 주력트림의 가격을 종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K9과 마찬가지로 핵심 사양들을 옵션으로 분류, 실제 구입가격은 종전에 비해 상당폭 인상됐다.   
 
이 때문에 카렌스 일부 동호회에서는 가격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28일 개막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런칭행사를 갖는데 이어 내달 초 언론시승과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를 개최, 뉴 카렌스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카렌스는 7인승 다목적 차량으로 엔진 라인업이 1.7 디젤과  2.0 LPG 등 2개 모델이 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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