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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9단 변속기 제네바 등장··· 레인지로버 이보크·어코드 등 탑재

  • 기사입력 2013.02.28 07:3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영국 SUV 전문업체인 랜드로버가 오는 3월 5일 개막되는 2013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승용차용 전륜 9단자동변속기를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륜 9단 자동변속기는 독일 ZF사의 '9HP'라는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9단 변속기로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을 제공한다.
 
9단 변속기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이보크,  혼다 어코드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가 라이센스 생산에 들어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쌍용차가 내년 말 출시될 X-100 도입을 추진했었으나 공급물량 부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 수가 9개로 늘어나면서 연비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각 기어간 기어비가 작아지면서 가속시 응답성이 향상됐다.
 
특히, 시프트 체인지(변속감)가 매우 매끄럽고 민첩성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단 기어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오프로드 주행시나 견인시에도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가 3단이나 늘어났음에도 불구, 변속기의 전체 길이는 기존 6단 변속기보다 약 6mm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전체 중량은 오히려 7.5kg이나 가벼워졌다.
 
랜드로버에 공급되는 9단 변속기는 ZF사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레이 코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혼다는 올 하반기부터 ZF사로부터 연간 40만대 가량씩 공급받아 중형세단 어코드 페이스리프트모델부터 장착할 예정이다.
  
ZF측은 9단 자동변속기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를 15% 가량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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