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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제네바 총출동…유럽시장 공략

  • 기사입력 2013.02.27 16:2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산차 5사가 오는 3월5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되는 2013제네바국제모터쇼에 총 출동한다.
 
이들 자동차업체들은 경제위기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유럽시장을 경쟁력 있는 신차투입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유럽전략형 소형차 i10 신형모델과 싼타페 롱보디모델(NC)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i10은 지난 2007년 출시된 1세대에 이은 2세대 모델로, 6년 만에 풀체인지 된다.
 
신형 i10은 신형 파워트레인이 적용, 사이즈가 기존에 비해 훨씬 커졌으며 업그레이드된1.0리터 직렬 3기통 카페엔진과 1.0 바이 퓨얼 엔진, 그리고 1.1 및 1.2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SUV 싼타페의 롱보디 모델인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싼타페 롱보디(NC)모델은 북미시장에서는 싼타페라는 이름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3월부터 국내와 유럽에 맥스크루즈, 그랜드 싼타페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그랜드 싼타페는 2열시트의 일반 싼타페에 길이가 225mm, 휠베이스가 100mm 가량 길어졌으며 시트도 3열시트가 적용, 유럽에서는 6인승과 7인승 두 종류가 시판될 예정이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97마력급 2.2 직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 고성능과 CO2 배출량 192g의 친환경 성능을 갖췄다. 
 
또, 승차감과 핸들링 감도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춰 다소 딱딱하게 튜닝했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첫 출시돼 2세대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6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의 고성능 버전인 프로씨드 GT와 씨드 GT를 공개한다.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한 두 모델은 LED 주간조명등과  듀얼 배기 파이프, 레카로 카시트, 18인치 합금 휠,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스가 적용, 인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프로씨드 GT에는 신형 1.6리터 터보차저 직분사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65N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제로백이 7.9초에 달한다.
 
올 상반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생산에 들어가는 프로씨드 GT는 올해 중순, 씨드 GT는 연말부터 본격적인 유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모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 유럽법인을 통해 2013년형 캡티바 모델과 스파크 전기차 버전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캡티바는 GM 미국과 한국 지엠이 공동으로 개발한 중형 SUV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캡티바는 2013년형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젠2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되는 등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못지 않는 변화를 가져왔다.
 
외관은 앞뒤 범퍼를 새롭게 변경, 메쉬타입 그릴과 안개등, LED 테일 램프가 적용됐으며 18인치 알루미늄 휠도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데뷔하는 스파크 전기차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  201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스파크 전기차는 130마력(100kW급)의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8.5초 이내의 제로백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정교한 배터리 팩 기술이 적용된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속(AC)과 급속(DC) 충전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미국 표준 방식의 급속 충전시 20분 내 80%까지 충전되며, 완속 충전(유럽 기준 230V)의 경우 6시간에서 8시간이 소요된다.
 
완속 충전도 240V급과 120V급 두 가지 사양을 지원해 전 세계 시장에서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는 2개의 7인치 풀 컬러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주요 정보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가 탑재돼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재생할 수 있으며 전화 통화와 연락처 검색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스티처(Stitcher)와 튠인(TuneIn), 브링고(BringGo) 등과도 연동되며, 애플 아이폰4S 이상에 탑재된 대화형 클라우스 서비스 시리(Siri)도 사용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도 이번 제네바국제모터쇼를 통해 컨셉카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도 유럽시장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제네바제모터쇼에서 420㎡의 전시장 규모에 컨셉카 SIV-1와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C, 렉스턴 W 등 차량 7대를 전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중형 SUV 컨셉 모델인 SIV-1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선보인 XIV 시리즈에서 제시한 User Interface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올 하반기 국내에 도입할 소형 크로스오버 캡쳐를 르노그룹을 통해 공개한다.
 
캡처는 SUV의 감각적인 외관과 MPV의 모듈형 인테리어와 넉넉한 실내 공간, 그리고 컴팩트 세단의 민첩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로 뛰어난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캡쳐는 르노자동차의 디자인 수장이자 지난해 9월 파리국제모터쇼에서 찬사를 받았던 클리오를 탄생시킨 로렌스 반 덴 애커가 이끄는 르노 디자인의 비전을 계승, 부드럽고 유연하며 균형 잡힌 외관 디자인으로 자신감 있고 조화로우면서 세련된 감성과 역동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프와 나머지 차체 간의 투 톤 컬러 매치가 가능한 독특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압권이다.
 
이 차는 길이 4120m의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전진 배치시켜 넉넉해진 실내 공간과 독특하고 컬러풀한 내부 디자인이 장점으로, 다양한 컬러와 모티프로 고객 맞춤형 주문 가능하다.
 
또, 6개의 스피커와 블루투스, 오디오-스트리밍, 알카미스® 하이파이 사운드와 함께 르노 R-링크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태블릿이 대시보드 안에 탑재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 르노의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가솔린과 디젤 등 두가지 모델로 선보일 캡처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km당 96g의 낮은 배출가스로 뛰어난 친환경 성능까지 갖췄다. 
 
캡쳐는 오는 3월 개막되는 2013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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