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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中 수출 중단?…동남아로 물량 이동 ‘역할 확대’

  • 기사입력 2013.01.25 17:29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5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르노삼성타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장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르노 그룹 아시아 태평양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르노 그룹 매출을 현 10%에서 2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르노 그룹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생산효율성이 높은 한국을 거점으로 기타 아·태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르노 그룹은 상반기 중국 내 합작 및 현지 투자에 대한 내용이 확정짓고 현지 생산을 빠르게 추진한다. 질 노만 부회장은 “중국 내수 시장 규모는 현재 1800만대 수준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내수에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의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중국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수출 물량은 중동과 아세안 지역으로 돌려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14년부터 차세대 SUV 생산에 돌입, 2015년 닛산 로그(연 8만대)와 르노 콜레오스(연 7만대) 등 총 15만대 SUV를 미국과 중동,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한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로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신형 QM5를 생산·판매한다.
 
SUV 뿐만 아니라 세단 등 타 세그먼트도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질 노만 부회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지목하며 공략에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그룹 내 글로벌 핵심 공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 80%까지 높이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우수 생산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00억원 가량이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삼성이 3년 내 생산경쟁력과 효율성 측면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탑(Top) 3 혹은 4가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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