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물단지 로디우스, ‘코란도 투리스모’로 大변신…내달 초 본격 출시

  • 기사입력 2013.01.11 13:1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쌍용자동차의 애물단지였던 MPV(다목적 승합차) 로디우스가 9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로디우스는 지난 2004년 4월 A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출시됐었으나 비호감 디자인과 낮은 연비 등으로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친 연간 판매량이 2천여대 수준에 그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쌍용차는 로디우스 부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대대적인 개조작업에 착수, 외관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완전히 신차 수준으로 뜯어 고쳤다.
 
특히, 판매에 걸림돌이 돼 왔던 리어뷰(뒷 부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를 새롭게 디자인했고 기존 2.7 엔진 대신 코란도C에 장착, 호평을 받고 있는 2.0 Di CDPF 엔진을 장착했다.

또, 11인승 2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의 파워에 12.0km(도심 11km, 고속도로 13.4km)의 연비와 km당 167g 뛰어난 친환경성을 실현했다.  
 
차명도 '코란도 투리스모(Turismo)'로 변경,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로 이어지는 코란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투리스모'는 스페인으로 '여행'이나 '관광'을 일컫는 말로, 기존의 '승합'이미지 보다는 '레저용' 이미지로 변신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쌍용차는 내달 5일 경 '코란도 투리스모'의 신차발표회를 거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수시장 월 1000대를 포함, 연간 2만2000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오는 15일부터 체어맨 생산라인인 2조립라인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에따라 지금까지 하루 4시간만 가동하던 2라인은 이달부터 풀가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디우스와 체어맨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2조립라인은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단 한번도 잔업이나 특근을 실시한 적이 없어 이 라인 생산직원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때문에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가 계획대로 판매될 경우, 쌍용차 직원들의 생활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9% 가량 증가한 14만4000대로 잡았으며 이가운데 내수시장은 20% 이상 많은 5만48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