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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내년 글로벌 판매 1000만대 달성도 충분

  • 기사입력 2012.12.27 11:05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이 26일 토요타자동차와 다이하츠 공업, 히노자동차 등을 포함한 2013년도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그룹은 2013년 글로벌 시장에서 994만대 생산, 991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토요타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 및 생산을 경신한 데 이어 그 실적을 상회하는 내년 계획을 수립했다.
 
각 시장별로 살펴보면 일본 시장의 생산 및 판매는 대폭 감소했다. 올해 일본 자동차 시장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부흥 수요와 정부의 에코카 보조금에 따른 성장모멘텀이 존재했다.
 
그러나 내년 일본 자동차 시장은 에코카 보조금 감소 등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토요타는 일본 판매를 금년대비 15% 감소한 204만대로 전망했다.
 
생산 역시 해외 지역으로 대거 이전한다. 이는 환 리스크 헷지와 생산경쟁력 강화, 신흥 및 주력 시장 수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단, 토요다 아키오 사장의 최소 일본 현지 생산 정책(300만대 이상)에 따라 토요타자동차의 일본 생산 대수는 310만대로 책정됐다. 
  
해외 판매는 미국 등 기존 주력시장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전방위적 공략에 나선다. 주력시장인 미국은 2013년형 아발론과 렉서스 라인업을 중심으로 고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다이하츠와 히노 등 소형 및 상용차 생산·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도 끊임없이 두드린다. 
 
중국 내 토요타 판매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확산된 반일감정으로 인해, 지난 9월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연말에 접어들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는 내년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전용 하이브리드카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만약 중국 시장의 판매 회복이 순조로울 경우, 토요타그룹은 현재 보수적으로 책정된 목표치를 넘어 연간 1000만대 생산·판매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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