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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잘 나가던 기아차, 두 달 연속 마이너스…이유는?

  • 기사입력 2012.12.14 23:1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유럽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기아자동차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마이너스로 전락, 성장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11월 한 달간 유럽 시장에서 총 6만1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의 3.3%(6만1810대)에 비해 증가율이 더 떨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7.1%가 증가한 3만2830대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기아차가 2만7171대로 3.6%가 줄어들면서 전월의 3.8%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다. 
 
하지만 지난 달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이 96만5918대로 무려 10.1%나 감소한 데 비하면 비교적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두 달 연속 부진에 대해 "유럽전략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성장동력이 멈칫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71만92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9%가 증가했다.
 
지난 달 역시 유럽시장 부진이 가속화되면서 다른 브랜들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럽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폭스바겐그룹은 24만8690대로 2.5%, PSA시트로엥그룹은 10만5284대로 16.0%, 르노그룹은 8만2885대로 무려 27.4%나 격감했다. 
 
또, 유럽GM은 7만5876대로 13.1%, 유럽 포드는 7만2585대로 10.2%, 피아트그룹은 5만9152대로 12.8%가 줄었다.
 
유럽의 럭셔리브랜드인 BMW그룹은 6만7200대로 0.4%가 증가한 반면, 다임러 벤츠는 5만5511대로 0.7%가 감소,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업체들은 토요타가 4만303대로 9.7%, 닛산이 3만142대로 13.3%, 스즈키가 1만152대로 24.1%가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올 11월까지 유럽의 누적 신차 판매량은 1천169만109대로 7.2%가 감소,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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