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형 에쿠스, 내부 초호화 변신…K9도 내년 1월 저가형으로 반격 나서

  • 기사입력 2012.11.23 14:1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자동차의 플래그쉽 모델인 에쿠스가 실내 고급화를 테마로 새롭게 변신한다.
 
또,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플래그쉽 모델인 K9도 내년 초 연식 변경을 통해 가격 및 사양을 조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라움에서 에쿠스 부분 변경모델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에쿠스는 지난 2009년 3월 등장한 2세대  에쿠스의 부분 변경모델로 3년8개월 만에 내외관이 새롭게 바뀐다.
 
에쿠스는 지난해 3월 3.8 람다 GDI엔진과 5.0 V8 타우 GDI엔진, 그리고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내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외관은 K9에 처음으로 적용된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알루미늄 휠 디자인이 변경되는데 그쳤다.
 
대신 실내는 현대차의 플래그쉽 세단답게 최고급으로 꾸며졌다
 
인스트루먼트 판넬, 도어 트림 등에 최고급 재질의 마감재를 사용했고 최근 최고급 세단에 대부분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이 대폭 보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에쿠스는 외관이나 성능 보다는 실내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외관상 큰 변화가 없지만 일단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안게 되면 놀랄 정도로 변신한 에쿠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쿠스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판매량이 8179대로 전년 동기의 1만1682대보다 30.0%가 줄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플래그쉽 모델로 출시 첫해부터 참담한 실패를 겪고 있는 K9도 내년 초 사양과 가격대를 새롭게 손질,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5월 출시된 기아 K9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1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10월까지 판매량이 고작 6614대에 그치면서 신차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와 고객 선호 사양의 옵션화 등을 K9 실패의 원인으로 꼽고 내년 4월 경에 2013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사양과 가격대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제네시스급 시장을 겨냥, 5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K9은 현재 시판가격이 기본모델인 3.3 프레스트지가 5290만원, 노블레스가 5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이 6400만원이다.
 
이는 제네시스 3.3 기본모델인 그랜드의 4천211만원, 3.3 그랜드 VIP팩 모델의 5266만원보다 1079만원에서 1134만원이 비싼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사양들이 옵션으로 빠져 있어 쓸만한 사양들이 추가된 실제 구입가격은 6600만원대로 제네시스보다 훨씬 비싸다.
 
K9이 가격대를 낮추게 되면 현대차의 주력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판매량이 1만5381대로 20.9%가 줄었으며 내년 11월 경에 외관과 파워트레인이 모두 바뀐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