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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명품과 패션 명품의 조화!

  • 기사입력 2005.09.28 15:30
  • 기자명 신혜영

우리 속담에 '옷이 날개' 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의상이 그 사람의 신분을  대변하듯 요즘은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수준을 가늠, 대접받는 세상이 된 듯하다.

최근 미국의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가 방한, 자신의 브랜드를 독일 자동차 BMW에 비유한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 하이 패션 브랜드 라거펠트를 올해 초 인수하며 세계 패션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타미 힐피거'는 한국에서는 패션 브랜드 중 폴로와 빈 폴이 가장 인기있다고 누군가 얘기하자,  폴로는 벤츠, 한국 토종 브랜드인 빈 폴은 도요타에 비유를 했다.

자동차가 타고 다니는 한낱 기계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삶의 일부가 되면서 이제는 패션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외 캐릭터와 연관된 각종 자동차 용품들과도 연계돼  매우 중요한 산업들의 베이스가 되고 있다.

'타미 힐피거'의 패션과 자동차 비유가 흥미로운 것은 자동차 이미지 못지 않게 패션 브랜드 이미지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타미 힐피거와 BMW를 보면 둘 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공통적인 포인트로 꼽힌다.

젊고 역동적이면서 스포티한 이미지의 BMW와  경쾌한 컬러에  자유분방하고 스포티한 패션은 타미 힐피거를 떠올릴 만큼 둘은 많이 닮아 있다.

폴로는 감각적이고 깔끔하며 고전미와 세련미가 한데 어우러져  브랜드 이미지만으로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벤츠 역시 유러피안의 고풍스러움과 함께 첨단을 한데 묶은 이미지가 패션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폴로와 많이 닮아있다.

'타미 힐피거'의 비유 중에서 빈 폴과 도요타의 비유가 가장 이색적이다. 자동차 메이커 중 인기있는 BMW ,벤츠, 도요타를 한국의 패션 트랜드인 폴로, 빈 폴, 타미 힐피거와  비유하려다 보니 빈 폴과 도요타를 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도요타가 '값싼 일본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 최고 자동차' 자리에 앉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패션계에서 토종 브랜드로 끊임없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빈 폴은 분명 닮았다.

한편으로 이탈리아 프리미엄 진 '가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혼다차와 손잡고 모터바이크 라인 '모토 지피 가스(Moto GP GAS)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스'와 혼다차는  화려한 컬러와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역동성과 스피드를 강조하며 패션과 자동차의 컴비네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GM 대우의 프리미엄 소형 세단 젠트라 광고 모델인 다니엘 헤니와 세계적인 스타 기네스 팰트로를 내세운 국내 브랜드 빈 폴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 업계 광고의 중요성도 점점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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