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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MK 유정훈 상무, ‘페라리, 남자의 로망이자 삶의 지향점’

  • 기사입력 2012.09.23 17:31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페라리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남자의 로망이자 삶의 지향점입니다. 물론, 모든 이들이 이룰 수는 없겠지만 그 가치와 열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라리에 대한 ‘한 줄 정의’에 FMK 유정훈 상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와 같이 답변했다. 단순히 돈이 있어 타는 차가 아니라 ‘또 하나의 삶’, ‘남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브랜드란 의미다.
 
이탈리아 자동차업계의 지보(至寶)적인 존재로 꼽히는 페라리와 이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FMK의 유정훈 상무를 만났다.
 
◆ 페라리, 태생이 다른 레이싱 본능
 
페라리는 전 세계 서킷과 로드레이스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획득한 팀이자 제조회사로 명성이 높다.
 
유 상무는 “일반 브랜드들이 기술력을 쌓고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레이스에 참여한 것에 반해, 페라리는 처음부터 레이싱에서 시작됐다”며 “엔초 페라리가 레이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차를 만든 것이 페라리의 출발”이라고 소개했다.
 
페라리는 각종 레이스에서 탄생한 기술을 도로주행용 차량에 접목시키며 지금까지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양산 모델도 공도를 달리는 레이싱카란 평가를 받고 있다.
 
FF나 캘리포니아와 같은 그랜드투어링(GT) 라인업도 타 브랜드의 하이-퍼포먼스 스포츠카와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주행성능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유 상무는 “페라리보다 제로백이 빠른 차는 있지만 쏘울이 담긴 차는 없다”며 “차를 타고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성과 가치는 물론, 차를 내린 후에도 감흥과 여운이 남는 차는 페라리 뿐이다”고 덧붙였다.
 
◆ 하이엔드의 정점…한국 시장 이제 시작
 
드림카의 대명사인 페라리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97%에 육박한다. 그러나 판매 모델이나 브랜드의 역사 등을 자세히 아는 이는 드물다. 일반인들에게 막연한 동경의 대상에 머물고 있다.
  
유 상무는 페라리 역사와 헤리티지, 그리고 이를 수입·판매하는 FMK를 알리고, 브랜드가 가진 가치와 열정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 및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 문화·예술 행사와 시승 및 레이싱 체험에 이어 ‘페라리 오너스 클럽 코리아’ 발족을 추진하고 있다.
 
페라리 오너스 클럽 코리아는 실제 페라리 오너들이 스스로 클럽을 운영하고, 자체 사업을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사회적 봉사와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판매 프로그램(Ferrari Approved Program)도 장기적인 육성에 돌입한다. 현재 기존 고객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페라리가 향후 막연히 멀리 존재하는 드림카가 아닌 한 번쯤 상상해 볼 수 있는 드림카로 그 진입장벽을 소폭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FMK 유정훈 상무는 향후 전망에 대해 “수입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슈퍼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이 점차 발전할수록 고객들은 하이엔드 제품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위를 추구하다보면, 프리미엄 럭셔리의 정점에 자리 잡은 브랜드가 페라리다”며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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