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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볼트(Volt)' 성능 개선으로 화려하게 부활··· 올해 270% 급증

  • 기사입력 2012.08.11 09:1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제너럴 모터스(GM) 부활의 상징이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쉐보레의 충전용 전기차 볼트(Volt)가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볼트는 현재 한국지엠이 한국시장 판매에 앞서 시운전을 하고 있는 차량이다. 
 
쉐보레 볼트는 지난 2011년 연간 판매대수가 7천671대로 목표치인 1만대를 크게 밑돌았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1월 603대, 2월 1천23대 등 1천625대로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3월19일부터 4 월23일까지 35일간 생산을 멈추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볼트는 미국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충돌시험에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우려가 지적되면서 판매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배터리 성능 향상 등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대신 전기료는 낮춘 2013년형 모델을 투입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볼트는 지난 6월 1천760대가 판매된 데 이어 7월에는 무려 1849대로 치솟았다. 이에따라 올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만66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7%나 늘어났다.
 
이는 경쟁 전기차 모델인 닛산 리프의 3천543대보다 무려 3배 이상,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카의 8천304대보다도 약 2천400대가많은 것이다.
 
쉐보레 볼트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성능과 대폭 보강하고 유지비용을 낮췄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2013년형 볼트는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주행거리와 전기 소비량이 소폭 향상된 것이 특징으로,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 거리가 38마일(60.8km)로 기존 모델보다 3마일 가량 늘었다.

반면, 엔진이 작동될 때를 포함한 총 연비는 리터당 94마일에서 98마일로 향상됐으며 총 주행거리도 380마일(608km)로 늘어났다.

2013년형 볼트는 특히 배터리 팩 보호를 위해 차량 기본 구조를 강화시켰으며, 측면충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철강구조를 더했다.

또한 배터리 냉각 시스템에 냉각수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가 추가됐으며, 새로운 냉각수 보충 보조 장비를 통해 과다주입도 방지했다.

반면, 시판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천500달러 낮아졌다.
 
GM측은 최근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볼트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와 프리우스C,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등 프리우스 3총사는 7월까지 무려 14만3천297대로 전년 동기대비 약 60%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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