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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Vs 현대차, 브라질 저가車시장 ‘한판 승부’

  • 기사입력 2012.08.08 07:2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 토요타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독일 폭스바겐과 이탈리아 피아트가 장악하고 있는 브라질 저가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브라질 신차시장은 소형차에 강한 폭스바겐과 피아트가 현재 약 20%씩을 점유하고 있다.
 
토요타는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저가형 세계 전략 차종인 '에티오스'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오는 11월 경 브라질 현지공장을 준공, 유럽전력형 i20을 기반으로 한 남미시장 공략용 소형차 'HB20'의 생산, 판매를 개시한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7일, 오는 2013년 브라질의 신차 판매대수를 현재의 2배인 20만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생산중인 코롤라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고 있는 픽업트럭 등을 연간 10만대 가량 판매하고 있는 토요타는 오는 9월부터 신흥시장 전용 저가형 모델인 '에티오스'를 브라질 공장에서 현지 생산한다.
 
토요타 브라질 현지법인 관계자는 에티오스를 연간 7만대 가량 생산, 신차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소형차시장을 적극 공략,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또, 판매대리점도 현재의 134개에서 2013년 말에는 150개 수준으로 대폭 늘려 영업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에티오스에 사용되는 부품의 현지 조달율도 65%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며 현지 시판가격은 9월 말 경 발표할 예정이다.
 
에티오스는  토요타의 패밀리 룩이 적극 반영됐으며 길이 4,265mm, 폭 1,695mm, 높이 1,510mm 크기에 엔진은 1.2리터, 1.5리터급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1월 경 브라질 현지공장을 완공, 남미전략형 소형차인 HB20을 통해 브라질 소형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올해 2만대 가량을, 내년부터는 연간 15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HB20은 유럽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i20을 기반으로 개발된 현지형 모델로 1.0리터급 및 1.6리터급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4도어, 5도어, SUV 룩킹 등 3개 모델이 출시된다.
 
특히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탕수수 등에서 정제하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Flex-Fuel)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현재 연간 11만대 수준인 브라질 판매량을 내년에는 2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차 시장 규모가 연간 160만대 수준인 브라질 시장을 놓고 폭스바겐과 피아트, 현대차와 토요타자동차 등 4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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