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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 세계 최고권위 '라이프타임 디자인 어워드' 수상

  • 기사입력 2012.07.19 07:1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전 BMW그룹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2 라이프타임 디자인 어취브먼트 어워드(Lifetime Design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
 
Lifetime Design Achievement Award는 아이스 온 디자인( EyesOn Design)이 매년 시상하는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 상으로, 이전에 선정된 수상자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이 상은 미국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엘레니어 포드 하우스에서 매년 여름 시상식이 개최되며 올해는 지난 주말 디트로이트 요트클럽에서 거행됐다.
 
지금까지 이 상을 수상한 인물은 폭스바겐그룹 아우디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월터 데 실바와 세계 자동차 디자인계를 이끌고 있는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 닛산의 디자인 총괄 시로 나카무라, 최근 사망한 세르지오 피닌파리나, GM의 수석디자이너 에드 월번, 로버트 룻츠, 할리데이비슨의 윌리엄 윌리 G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자신의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뱅글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있는 디자인 아트센터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오펠에 입사, 내장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다. 
 
1992년 BMW그룹의 첫 미국 수석디자이너로 발탁, Z9 그란 투리스모 컨셉과 BMW3시리즈와 7시리즈 신형모델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이 외에 Z4s와 X6, 미니, 롤스로이스 등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뱅글은 17년 동안 BMW그룹에서 디자인 총괄로 근무하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에 밀려 만년 2인자였던 BMW 브랜드를 최고급 브랜드 자리에 올려놨다. 
 
뱅글은 지난 2009년 자동차 외에 다른 디자인도 해보고 싶다며 BMW그룹을 스스로 그만두고 독립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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