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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전국에 자동차백화점 19곳 설립. 1호점 7월 강릉에 공식 오픈

  • 기사입력 2012.06.07 16:4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버스 전문기업인 대우버스와 판매부문을 맡고 있는 자일자동차판매가 전국에 자동차 종합백화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3월28일 본지 보도)
 
자동차 종합백화점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 및 중고차, 부품, 액세서리 판매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갖춘 자동차 전문 쇼핑몰이다.(사진은 아부다비 소재 페라리 월드 테마파크) 
 
대우버스는 대우자판으로부터 인수한 전국 12개 정비사업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자동차 백화점 사업을 구상했으며 대우버스 판매부문 계열사인 자일자동차판매는 현재 상용부문의 대우버스 판매 외에 수입차 부문인 폭스바겐 메트로모터스, 볼보 브이엠모터스, 크라이슬로 아크로모터스, 캐딜락 씨엔씨모터스 등 4개 수입차 판매부문, 그리고 중고차 사업부문인 서울자동차경매를 운영하고 있다.
 
대우버스에 따르면 서울과 분당, 일산, 용인 등 수도권, 부산, 강릉 등 전국 주요지역 19곳에 자동차 백화점을 설립한다.
 
대우버스는 우선 강릉시 토남동에 2층짜리 자동차백화점을 완공, 오는 7월 오픈예정으로 스바루 등 수입차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입주를 타진중이다.
 
또 대우자판 본사가 있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7천500평짜리 부지에 대규모 자동차 백화점을 짓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4천600평 규모의 경기 분당 정비사업소와 3천800평 규모의 부산 정비사업소 등 전국 12개 정비사업소와 대우자판 건물 7개동을 자동차백화점으로 리모델링,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대우버스는 자동차 백화점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우버스 본사에 이사급 임원을 팀장으로 4명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가동중이며, 국내에 진출해 있는 25개 수입차브랜드와 쌍용차,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총판업체 등을 대상으로 입주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고급 수입차 브랜드가 전시장을 오픈하는데 적어도 200억원에서 300억원이 소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버스가 설립하는 자동차 백화점에 입점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며 "여건이 조성되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버스의 이같은 자동차 백화점 오픈 계획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같은 장소에서 경쟁 브랜드와 함께 판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한국지엠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종합백화점은 지난 2000년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가 자동차백화점인 센트럴시티오토몰을 국내 최초로 오픈 했었으나 이듬해 폭우로 인한 침수와 판매 부진으로 2년 만에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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