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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가격 5천290만원-8천640만원, 제네시스 대비 최고 1천500만원 비싸

  • 기사입력 2012.04.27 14:1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5월2일 출시될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 K9의 시판가격이 5천290만원부터 최고 8천64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주요 경쟁모델이 될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보다 1천79만원에서 1천500만원이 비싼 수준이어서 기아차가 목표로 잡고 있는 월 2천500대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26일 K9의 시판가격을 확정, 전국 영업점에 통보했다.
 
k9의 시판가격은 기본모델인 3.3 프레스트지가 5천290만원, 노블레스가 5천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이 6천400만원이다.
 
이는 제네시스 3.3 기본모델인 그랜드의 4천211만원, 3.3 그랜드 VIP팩 모델의 5천266만원보다 1천79만원에서 1천134만원이 비싼 수준이다.   
 
또, 3.8모델은 프레스티지가 6천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이 6천850만원, 노블레스가 7천2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이 7천7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제네시스 BH380 럭셔리모델의 4천856만원, VIP 팩 모델의 6천145만원보다 1천484만원에서 1천585만원이 비싸며 최고급 모델인 프레지던트는 8천640만원으로 에쿠스 3.8 최고급모델인 프레지던트의 8천74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K9은 대부분의 사양들이 옵션으로 빠져 있어 쓸만한 사양들이 추가된 실제 구입가격은 이보다 약 1천300만원이 비싼 6천600만원을 넘어선다.
 
즉,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9.2인치 DIS 내비게이션이 260만원에서 310만원, 썬루프가 56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경보시스템, 시트진동경보시스템, 가죽 감싸기로 구성된 하이테크 패키지가 360만원에서 410만원, 12.3인치 TFT LCD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리모컨, 렉시콘 사운드시스템, 대형 실내등, 뒷좌석 화장거울로 구성된 프리미엄 패키지가 350만원에서 400만원, 그리고 컴포트 시트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이들 사양을 모두 적용할 경우, 무려 6천470만원에 달한다. 
  
3.8모델은 프레스티지가 6천340만원으로 레스티지 역시 DIS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프리미엄 패키지, 하이클래스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외시켜 이들 사양들이 모두 적용되면 구입가격이 7천809만원에 달한다. 
  
기아차는 특히 K9의 사양들을 무려 6가지 패키지로 묶어 구입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다.
 
즉, 헤드업디스플레이와 후측방경보시스템, 시트진동경보시스템에 도어 및 크래쉬 패드 상단과 센터페시아 가니쉬, 도어 센터, 콘솔 가니쉬 등 일부에 댄 가죽조차 패키지로 끼워넣어 360만원에서 410만원의 '하이테크' 패키지로 묶었다.
 
또, 앞좌석 냉난방통풍시트나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 전동식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운전석 이지억세스 등 웬만한 중형차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는 품목들을 '컴포트 시트'라는 패키지로 묶어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선택사양으로 적용토록 했다.
 
웬만한 고급세단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렉시콘 오디오와 12.3인치 LCD 클러스터, 심지어는 실내등과 뒷좌석 화장거울까지 패키지로 묶어 350만원에서 400만원의 '프리미엄'이라는 패키지라는 상품으로 내놨다. 
 
또, 380만원에서 430만원에 달하는 '하이클래스' 패키지 역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외에 뒷좌석 파워시트와 뒷좌석 냉난방통풍시트, 앞 뒷좌석 틸트 및 윙아웃 헤드레스트 등 웬만한 고급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양들을 끼워 넣었다.
 
전자제어에어서스펜션과 19인치 알로이휠로 구성된 '다이나믹' 패키지(440만원-490만원)도 최고급세단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사양 구성으로, 차량 구매자들이 불필요한 사양들을 억지로 구입할 수 밖에 없도록 구성해 놨다.
 
기아차는 K9을 올해 월 2천500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로 이같은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K9은 오는 5월2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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