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지엠, 작년 순이익 5분의1로 뚝…허리띠 졸라매기 긴축 경영

  • 기사입력 2012.04.10 22:3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은 올해 들어서자 마자 부평 본사를 비롯한 전 조직에 일반 경비 삭감은 물론, 사무실의 일용품인 커피 구매까지 금지시키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
 
두 달여 동안 계속된 이같은 초긴축 경영은 지난 2008년 IMF 이후 처음있는 일로, 최근엔 다소 여유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서는 타이트한 경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올들어 이처럼 긴축경영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에 대폭적인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이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15조680억원으로 전년도의 12조5천974억원보다 19.6%가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외 판매량이 80만8천309대로 전년도의 75만1천453대보다 7.6%가 늘어난 결과다.
 
이 가운데 국내부문은 전년대비 11.9%가 증가한14만705대가 판매, 매출액이 2조863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천572억원보다 18.7%가 증가했으며, 해외부문도 66만7천604대로 전년도의 62만5천723대보다 6.7%가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12조9천816억원으로 19.7%가 늘어났다.
 
또, 영업이익도 1천137억원으로 전년도의 756억원보다 50.4%가 증가했다.
 
반면, 영업외 수익이 6천474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1천194억원보다 42.2%나 감소했고 환차익도 전년도의 6천46억원보다 46.1%나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도 1천252억원으로 전년도의 5천855억원의 5분의1 수준으로 격감했다.
 
특히, 지난해 광고선전비용으로 전년도의 666억원보다 약 2배가 증가한 1천136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밖에 홍보비도 2배 가량 늘어난 360억원을, 기부금은 7배가 늘어난 48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18만대를 판매,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과 함께 국내 3위업체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