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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그랜저, 美선 꼴찌. 4월부터 대반격 나선다.

  • 기사입력 2012.03.07 08:0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달 국내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수출명 아제라)가 미국에서는 가장 안팔린차로 선정되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9천337대로 전 차종 1위를 차지했던 현대차의 그랜저가 미국에서는 겨우 13대가 판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300여개 차종 중 꼴지를 차지했다.
 
아제라는 지난 해 같은기간에는 192대가 팔렸으나 올들어서는 모델 풀체인지를 앞두고 판매가 무려 92.2%나 격감했다.
 
현대 아제라는 지난 2005년 첫 투입 후 2009년에는 3천800여대가 판매됐었으나 2010년 3천51대, 2011년 1천524대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경쟁모델인 포드 토러스는 지난해 6만3천524대, 뷰익 라크로스는 5만8천474대, 닛산 맥시마는 5만8천737대, 토요타 아발론은 2만8천925대가 판매됐지만 현대 아제라는 꼴찌로 추락,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차 북미법인은 오는 4월부터 신형 그랜저를 미국시장에 투입,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오는 4월부터 신형 아제라를 북미시장 전역에서 시판할 예정이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불구, 기존 모델 대비 6천605달러(74만원)가 인상된 3만2천875달러(3천695만원)로 책정하는 등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
 
미국에 투입되는 신형 아제라에는 최고출력 293마력의  람다 3.3GDi V6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여기에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시스템, 리어 뷰 백업 카메라, 푸시 버턴 스타트, 레더 스티어링 휠 앤 쉬프트 노브, 전후 히팅 시트,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신형 아제라를 최소 5천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 가장 안팔린 차종은 아제라 외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Eos와 현대차의 베라크루즈가 리스트에 올랐다.
 
Eos는 지난 2월 판매량이 419대로 가장 안팔린차 7위에 올랐으며 현대 베라크루즈도 451대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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