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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수입차 3위까지 도약. BMW 5시리즈 에쿠스 제쳐

  • 기사입력 2012.02.06 17:19
  • 기자명 이상원

지난 1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의 간판 차종인 BMW 5시리즈는 현대 에쿠스를 제치고 제네시스까지 위협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가 증가한 9천44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3월의 1만290대와 9월의 1만55대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이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승용. RV) 역시 11.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특히, 지난달 국산차의 판매부진을 틈타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물론, 3위업체인 한국지엠까지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9.4%가 줄어든 6천207대의 르노삼성차와 19.6%가 감소한 8천41대의 한국지엠보다 3천200여대와 1천400여대가 많은 것이다.
 
또, 한국지엠의 경우,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하면 수입차와 약 2천대로 격차가 벌어진다.
 
국내 1.2위업체인 현대.기아차도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현대차의 지난 1월 승용 및 RV판매량은 3만4천517대, 기아차는 3만972대로 수입차와의 격차가 3.6배와 3.3배로 좁혀졌으며 기아차의 경우, 경차 모닝과 레이를 제외하면 2만661대로 겨우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차종별 판매량에서는 더욱 놀랍다. BMW의 주력인 5시리즈는 520d가 753대, 528모델이 583대 등 총 1천412대로, 955대의 에쿠스와 850대의 르노삼성 뉴 SM7, 그리고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기아 오피러스의 695대를 약 2배 가량 앞섰으며 1천567대의 현대 제네시스 조차 바짝 위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토요타 신형 캠리도 606대와 545대로 국산 고급 세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량도 미니를 포함한 BMW그룹이 BMW 2천347대 등 2천597대로 쌍용차를 바짝 추격하며 업계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는 1천330대, 아우디, 폭스바겐이 각각 1천148대와 1천119대, 토요타와 렉서스가 1천88대 등으로 무려 5개 업체가 월간 판매량 1천대를 넘어섰다.
 
비수기인 1월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신형 캠리 등 잇따른 신차투입과 지난해 계약, 새해로 이월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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