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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향길 차량 사전 점검. 안전운전 요령은?

  • 기사입력 2012.01.17 11:41
  • 기자명 이상원

오는 21일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동으로 고속도로 상황이 좋지 않으며,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도 증가한다. 이럴 때일수록 안전운행과 더불어 사전에 차량을 꼭 점검을 해야 한다.  
 
타이어 관리 소홀, 자칫 대형사고 유발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사전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떠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시기는 1년 1만5천~2만km의 주행을 기준으로 2~3년 주행 후 교환해 주어야 타이어 마모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려면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됐다고 보면 된다.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운전과 더불어 연비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 차량 운행 중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 타이어의 공기압 및 마모 정도 등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페어 타이어는 비상용인 관계로, 이용 직후 기존 것과 동일한 타이어로 교체해 줘야 한다.
 
제동 시 이상소음이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점검
 
제동장치는 겨울철 자동차 안전의 필수 장치로, 평소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운전자는 항상 운전하는 동안에도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을 때 차량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나 소음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평소와 다른 현상이 감지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브레이크 시스템의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는 전체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의 일반적인 교환시기는 주 제동 브레이크 패드가 약 4만km를 기준으로 교체주기가 형성되며 1만km마다 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레이크 액 점검해야 브레이크 시스템의 수명 늘릴 수 있어
 
브레이크 액 또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은 브레이크 패드와 함께 브레이크의 적절한 제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액체로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 된 만큼 브레이크 액이 그 공간을 채우게 되기 때문에 브레이크 액의 수치가 정상범위가 아닐 경우에는 브레이크 액의 교환과 함께 반드시 브레이크 패드를 동시에 점검해 주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은 엔진 룸에 위치하고 반투명의 탱크에 담겨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편하다.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 또는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와이퍼, 전조등 사용 잦아 배터리 점검도 필수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점검과 와이퍼의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또, 설 연휴는 지역에 따라 눈 또는 영하의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배터리를 점검하고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터리의 점검은 인근 정비전문점을 통하여 간단한 테스트 장비를 통해 가능하며 배터리 상부에 있는 충전지시계(인디케이터)의 확인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도 있다.
 
충전지시계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6개의 셀 중 한곳의 비중에 따라 변환하는 색상지시계를 설치, 정상 상태에서는 녹색을, 방전 시에는 흑색을, 사용이 불가한 경우는 투명한색이 구현되는 것으로, 배터리의 대략적인 충전상태를 가늠하게 한다.
 
그러나, 충전지시계가 없는 5셀에 대한 확인은 불가하므로 만약 충전지시계상의 색상이 녹색임에도 불구하고 시동이 어렵다면 가까운 정비전문점을 찾아 배터리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추운 날씨는 배터리의 수명을 조기 종료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장기간 주차 시, 가급적 차량을 지하주차장과 같은 비교적 덜 추운 곳에 주차하거나, 배터리외부에 방한용커버를 씌우는 것도 배터리를 오래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승용차 배터리는, 사용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약 2~3년에 한번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인의 차량이 배터리 교환주기에 가까워져 있다면 정비전문점을 통해 점검을 받아보길 권한다.
 
또한, 대부분의 승용차는 MF(Maintenance Free)라고 하는 무보수타입의 제품을 사용하여 전해액 보충이 불필요하나, 상부캡이 있는 보수용 타입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일부 상용차의 경우, 배터리 측면의 액면 높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전해액 보충 및 충전을 실시하는 것도 배터리를 안전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와이퍼의 경우, 한파로 인한 와이퍼의 결빙 및 차량 유리의 성에로 운전 중 시야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출발 전 와이퍼의 작동 상태 및 차량 유리의 성에 제거가 필요하다.
 
전구류 점검도 놓치지 마세요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점검도 놓쳐서는 안 된다.
 
실제로 방향지시등의 고장으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과의 접촉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운전 중 앞서가는 차량이 정차를 하는데도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뒤늦게 급제동을 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때는 뒷차량이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자칫 앞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가까운 카센터를 찾아 방향지시등, 전조등, 브레이크등의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길이다.
 
교통법규 준수, 음주운전은 금물
 
고향에 한시라도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무심코 행한 과속 및 신호위반 등의 법규위반이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한 운전을 하도록 하자.
 
설 연휴기간에는 술자리도 빈번해지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음주운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음주는 적은 양이라도 운전자의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 등을 저하시키므로 음주운전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성묘나 차례를 지낸 후 마시는 ‘음복’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편안한 주행 환경 조성
 
안전띠는 도로를 구별하지 말고 전 좌석에서 착용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운전자와의 과도한 잡담은 삼가야 한다.
 
또, 차량 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 운전자의 졸음을 예방하도록 하며 운전자는 매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휴식할 때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근육의 부담을 풀어주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설 연휴기간에는 자동차 사고가 평소보다 많다."며, "출발하기 전 사전 차량 점검과 느긋한 마음으로 안전 운전하는 것이 설 연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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