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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내수시장 전망 부정적.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올 목표 작년 수준 동결

  • 기사입력 2012.01.10 15:00
  • 기자명 이상원

내수 경기 침체등으로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이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소폭 증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전국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49만3천대보다 3.4% 증가에 그친 51만대로 설정했다.
 
이날  판매결의대회에는 이삼웅 사장을 비롯해 국내영업본부 및 서비스센터 임직원과 전국 지점장 등 44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오는 5월 경 대형 세단 K9, 9월 경 K3 등을 차례로 투입, 내수시장 점유율 33%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전국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68만3천570대와 그의 비슷한 수준인 68만4천대로 낮춰 잡았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는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2012 네트웍 컨벤션'을 갖고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인 11만 달성을 결의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내수 판매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에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14만5천대보다 23.1%가 늘어난 18만대로 설정, 올해는 내수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반드시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지난해 말 출시된 중형 말리부와 경차 스파크 스페셜모델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쌍용자동차도 오는 12일 신형 코란도 스포츠 출시행사에 맞춰 '2012 영업 및 정비 발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3만8천651대보다 25.9% 증가한 4만8천대로 대폭 늘려잡았다.
 
쌍용차는 이날 출시되는 신형 코란도 스포츠와 유로 5기준을 맞춘 유로5 렉스턴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이처럼 낮게 설정한 이유는 유럽발 경기 부진 등으로 국내 신차판매량이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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