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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국제모터쇼, '델리오토엑스포 2012' 친환경. 소형차가 대세

  • 기사입력 2012.01.05 21:01
  • 기자명 이상원

(인도 뉴 델리 현지)
올해 첫 국제모터쇼인 '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이번 2012 인도 델리국제모터쇼에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완성차와 2륜차업체, 부품사 등1천500개사가 참여, 2012년 초두부터 치열한 경합에 들어갔다.
 
뉴 델리 특유의 아침안개속에 개막된 델리 오토 엑스포 2012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총 100만 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현재 11억명의 인구를 보유중이며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인도 승용차시장 시장은 일본 스즈키와의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가 점유율 1위로 44.94%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현대차가 14.26%로 2위, 인도 타타모터스가 13.97%로 3위, 마힌드라가 6.7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4.25%로 5위, 포드가 3.91%로 6위, 토요타가 3.34%로 7위, 혼다가  2.36%로 8위, 폭스바겐이 2.05%로 9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대대적인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어 향후 인도 승용차시장의 판세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델리 모터쇼에는 한국에서도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독자 부스를 마련했고 북미에서는 GM과 포드 모터, 유럽에서는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폭스바겐, 스코다, 르노, PSA 푸조 씨트로엥이 주력모델을 내놨다.
 
일본계 메이커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 토요타자동차, 닛산, 혼다자동차 등 각메이커의 현지법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서 모기업인 마힌드라관에 XIV-1, 코란도 E,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등 4개 모델을 출품했다.
 
XIV-1은 쌍용차가 프리미엄 CUV 디자인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컨셉카다.
 
이 차는 운전자가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차량정보 표시장치 및 조작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보된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모바일 오토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코란도 E는 쌍용차의 미래형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두번째 SUV EV로 코란도C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 컨셉모델이다.
 
코란도 스포츠는 오는 12일 국내에서 출시될 신형 픽업으로, 이번 델리 모터쇼장에서 먼저 공개됐다.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최초로 한국도로 여건을 감안해 개발한 e-XDi200 액티브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프레임 타입임에도 불구, 1등급의 연비를 실현했다.
 
이 외에 렉스턴은 국내에서 올 초부터 시판에 들어간 유로 5기준을 맞춘 신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서 새로운 컨셉카인 다목적 차량‘헥사 스페이스(Hexa Spa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헥사 스페이스(HND-7)’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했고, 차량 내부에는‘헥사고널 그릴'과 같은 현대차의 차별화된 패밀리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또 ‘HND-7’는 8개의 슬림한 육각형 모양의 시트가 최적으로 구성돼 있어좁아진 전폭에도 불구하고 내부공간을 최대화했다. 
 
‘헥사 스페이스’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젊은 도시가족을 타킷으로 정했다. 30대부터 40대인 이들은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활용성이 높은 차량을 필요로 한다. ‘헥사 스페이스’는 독특한 시트 디자인으로 신흥 지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했다.
 
‘헥사 스페이스’의 시트는 다양하게 좌석을 배열할 수 있는 활용성을 가졌다. 중앙에 있는 시트를 접으면 더 안락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마지막 열 시트들을 접으면 차량의 뒷 공간이 넓어져 가벼운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두 번째 열의 중앙 시트는 양쪽 사이드 시트보다 약간 뒤에 배치해 세 명이 나란히 앉았을 때 비좁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헥사 스페이스’는 길이 4300mm, 폭 1820mm, 전고 1647mm, 휠베이스  2750mm이며, 엔진은 카파 1.2터보 GDI엔진이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혼다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 주력인 시티와 피트 등 소형차를 대거 출품했다. 혼다차는 현재13%인 인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닛산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서 7인승 미니밴 'EVALIA'를 공개했다. 이 EVALIA는 일본에서는 'NV200 바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닛산의 세계전략 미니밴인 NV200 바네트는2012년 하반기부터 인도시장에서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서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개발한  SUV '에코 스포츠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코 스포츠는 지난 2003년에 첫 출시된 후 브라질에서 생산, 주로 남미 등지에서 판매되던 소형 SUV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에코 스포츠는 브라질 등 남미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세안 등 세계 시장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에코 스포츠 컨셉은 포드의 주력 소형차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로 포드는 중기적으로 2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이번 모터쇼에서 SUV 컨셉카 'XAα'를 발표했으며 이 외에 주력인 스위프트 등 소형차 10여종을 전시했다. 
  
'XAα'는 발랄함과 육중함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인도의 젊은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이노바와 호츄나를 메인 제품으로 출품했다.
 
이노바는 토요타의 세계전략 'IMV 프로젝트'의 핵심을 담당하는 미니밴으로 인도를 비롯, 중동 등지에서 판매될 세계전략 차량이다.
 
인도 타타모터스는 이번 모터쇼에 소형 하이브리드모델과나노 CNG모델 등 친환경차량을 대거 출품했으며 GM은 소형차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를 메인작품으로 전시했다.
 
이 외에 인도업체인 바쟈지오토는 초저가 차량인 'RE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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