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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브랜드 출범 1년, '희망이 보인다'(한국지엠 경영진 전국 로드투어 동행 취재)

  • 기사입력 2011.12.18 08:51
  • 기자명 이상원

(창원 현지)한국지엠의 마이크 아카몬사장과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AS.세일즈부문 부사장, 손동연 기술.연구부문 부사장, 박태완 엔진.파워트레인부문 부사장 등 경영진 10여명이 지난 15일 이른 아침 김포공항 대합실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양복 차림에 황금색 나비넥타이(쉐보레 엠블럼. Bowtie)를 맸다. 일행은 아침 8시 출발하는 비행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이동, 쉐보레 마크로 랩핑된 버스에 올랐다.
 
아카몬사장과 안쿠시부사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내내 금일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행은 지난 14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지역의 대리점을 찾아 위로하고, 지역사회공헌 활동과 쉐보레 브랜드 거리 홍보를 펼친 뒤 다시 지방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전 10시 쯤 창원 정비사업소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은 뒤 윤종두소장으로부터 정비사업소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고객 휴게소와 정비현장을 둘러보면서 아카몬사장과 안쿠시부사장은10여명의 정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를 했다.
 
아카몬사장은 고객휴게소에서 만난 40대 중반의 여성고객과 30대 후반의 남성고객에게 휴게소 내에 마련돼 있는 커피숍에서 직접 커피를 대접하면서, 쉐보레 정비사업소의 달라진 모습과 만족도에 대해 물은 뒤, 다음에도 쉐보레 차량을 잊지 말아달라면서 쉐보레 홍보대사가 돼 줄 것을 부탁했다. 
 
아카몬사장은 또 다른 대기고객 5-6명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준비해 간 담요를 전달했다.
 
이어 창원공장 인근에 위치한 창원 성산구청을 찾아 직원들에게 한국지엠에 대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쉐보레 100주년의 뜻을 담아 쌀 100포대와 모포 100장을 기증했다.

다시 버스로 약 10분간을 이동, 창원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있는 창원 대리점을 찾았다. 이 대리점은 3월 100대, 6월 102대, 10월 100대를 판매, 한국지엠이 내건 'PRESIDENT'S 100 CLUB' 캠페인에 가입한 대리점이다.
 
'PRESIDENT'S 100 CLUB' 캠페인은 올 한햇 동안 한 달이라도 월 100대 이상을 판매한 대리점에 부여하는 칭호로, 200만원의 포상금도 함께 주어진다. 
 
창원대리점은 상담코너와 휴게시설 등 수입차 못지 않은 고급스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9명의 직원 모두 수입차 뺨칠 정도로 젊고 패기넘치며 세련된 모습으로 역시 황금색 넥타이를 맸다. 
 
지난 2009년 11월 문을 연 이 대리점은 지난 2010년 681대에서 올해11월까지는 852가 판매, 2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 100대, 6월 102대, 10월 100대를 판매, 세번이나 100대를 넘어서면서 전국적으로 7개 대리점이 가입한 'PRESIDENT'S 100 CLUB'에 가입했다.
 
이 대리점의 강석소장은 2012년에는 직원 수를 23명으로 늘려 연간 1천50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몬사장은 대리점 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특히, 업무과 여직원들에게는 특별 선물을 전달하면서 영업직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어 2012년에는 새로운 클럽인 'PRESIDENT'S 200 CLUB'을 준비중이라며 창원대리점이 이 클럽에 꼭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직원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쉐비케어 연장문제는 전국적으로 연장요청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검토, 영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며 신모델은 2012년형 쉐보레 스파크 스페셜 모델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카몬사장은 직원들에게 "제품력이나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시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렇게 찾았다'면서 쉐보레 브랜드를 높이 세우는데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들과 함께 창원 터미널 인근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가두 캠페인을 벌인 뒤, 버스편으로 다음 목적지인 대전으로 향했다.
 
아카몬사장 일행은 대전 둔산 대리점 등을 방문 한 뒤 오후 늦게 KTX 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아카몬사장은 버스 이동 중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전국 현장 로드 투어는 아카몬사장 자신이 직접 생각해 낸 것으로, TOP 경영진은 물론 생산, 품질, 마케팅, 연구개발, 영업 등 전 담당 부서장들이 모두 참여, 쉐보레브랜드 전환 후 현장의 목소리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몬사장은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변화(Change)'의 성과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사명을 한국지엠으로 변경하고 쉐보레브랜드를 도입했다. 영업소 위치를 전략적 위치로 옮기고 내부도 새단장했다. 또, 직원들의 유니폼도 바꿨다.
 
하지만 이같은 겉으로 보이는 것 뿐 만 아니라 기업 문화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었다. 즉, 본사와 영업, 정비 등 전 부문 직원들의 사고 및 의식전환을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쿠시부사장은 "올해 쉐보레브랜드를 도입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판매대리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부터 맘에 와 닿는 얘기 들었다. 그는 예전에는 자신이 다니는 영업소를 가족들에게 보여주기가 창피해 영업소를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지금은 가족들에게 자랑을 할 수 있게 됐고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지엠은 처음 제시한 청사진 대로 착착 진행을 하고 있다. 쉐보레브랜드 출범 이후 영업 및 정비서비스 부문에서 넘버원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내수시장에서 지난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4.1%가 늘어난 12만7천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수출부문의 증가율인 7.8%와 전체 증가율인 8.8%보다 약 2배가 높은 수준이다.
 
한국지엠은 내년에 스파크 스페셜모델, 캡티바 2.0모델 등 다양한 신모델을 투입하고 신형 말리부의 대대적인 시승 확대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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