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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켐 배터리 장착한 쉐보레 전기차 볼트, 충돌시험 후 화재. 배터리 안전성 논란

  • 기사입력 2011.11.15 09:22
  • 기자명 이상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시판중인 전기차 볼트가 충돌테스트 직후 화재가 발생,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되고 있는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1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가 충돌 테스트 직후 화재가 발생,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는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해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는 현재 국내에 한국지엠이 3대 가량을 들여와 연구 및 이벤트용으로 운행중에 있다. 
 
NHTSA는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가솔린차보다 높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GM측에 자동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에 관한 정보제공과 함께 화재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안을 요구했다.
 
볼트는 이번 충돌테스트에서 측면충돌 테스트 실시 3주 후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NHTSA측은 화재의 원인은 아직 특정(특정원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GM측은 볼트에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NHTSA측도 볼트 구입자들의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신고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GM과 NHTSA측은  볼트에 대한 추가 충돌시험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화재 위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미국 코너티켓주 바크 햄스터에서 주차장에 세워놓은 전기차 볼트가 화재로 전소됐고, 이어 15일에는 Dee Connors(데 코너) 지역에서도 비슷한 화재사고로 전기차 볼트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GM의 전기차 담당 수석 엔지니어인 페더 에리코씨는 "볼트는 안전한 자동차"라고 강조하며 볼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국의 LG켐은 현재 GM, NHTS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있다고 밝혔다.
 
LG가 만든 배터리는 현재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되고 있어 이번 전기차 볼트 화재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카는 지난 11일까지 5천845대와 4천150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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