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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폭설로 겨울용 타이어 선택이 아닌 필수

  • 기사입력 2011.11.08 08:22
  • 기자명 이상원

지난해 겨울 잦은 폭설로  차량들이 운행에 큰 곤욕을 치렀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눈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속수무책으로 운행을 중단해야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설이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잦은 눈과 영하권의 날씨로 눈이 쌓이고 곳곳에 빙판이 형성되는 겨울에는 차량 운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도 11월들어 쌀쌀한 추위가 시작되면서 작년 폭설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겨울용 타이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예전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던 차량 운전자들이 잦은 폭설 등을 경험하면서 겨울용 타이어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만약에 대비하는 일부 운전자들만이 찾는 선택품이었지만 요즘에는 겨울철에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안전캠페인 등으로 인해 겨울철에는 차량 및 노면 상태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겨울용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일반 소비자 및 렌터카 업체 등에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겨울용 타이어 판매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겨울용 타이어, 얼마나 더 안전할까?
 
그런데,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에 비해 실제로 얼마나 더 안전할까?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제동성능 등이 더 뛰어나다는 건 소비자들이 일반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눈길에서 시속 40km의 속도로 달리는 테스트 결과,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로 사계절용 타이어의 37.84m보다 제동성능이 약 두 배나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 그 속에 담겨진 안전 비밀

이처럼,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제동성능이 두 배가 탁월한 비밀은 무얼까?
 
한국타이어 이정학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저온전용 특수 실리카를 함유한 고무를 사용하는데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들이다. 
 
일반 사계절 및 여름용 타이어는 눈이 오지 않더라도 겨울철에 사용한다면 낮은 온도로 인해 고무가 딱딱해져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엣지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두 바퀴만 교체하면 된다?

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연 이것만으로도 안전한 겨울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구동 축 2개만 교체할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반드시 4바퀴를 모두 교체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에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으로 앞 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돼 있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오버스티어)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는 것(언더스티어)이다.
 
■겨울용 타이어, 어떤 제품이 좋을까?

한국타이어는 겨울용 타이어로 ‘북극곰 발톱 형상의 그루브 디자인이 적용된 ‘윈터 아이셉트 에보’를 비롯해 겨울철 노면과의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이뤄낸 ‘윈터 아이셉트 이지’를 추천하고 있다.
 
북극곰 발톱 형상의 그루브 디자인이 적용된 윈터 아이셉트 에보는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친환경, 초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로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 필수적인 핸들링과 제동력을 극대화했다.
 
또 ‘2010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에 빛나는 북극곰 발톱 형상의 그루브 디자인 및 3D 커프, 보조커프 등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는 물론 진보된 그립력을 제공, 탁월한 주행 안정성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실리카 트레드 컴파운드를 적용, 최강의 주행 성능을 구현함은 물론,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겨울용 타이어의 약점이었던 연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윈터 아이셉트 이지 타이어도 권장할 만하다.
 
이 타이어는 고장력 스파이크 화이바 컴파운드를 적용, 겨울철 노면과의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이루어낸 상품이다.
 
특히 기존 겨울용 타이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스노우앤아이스 성능을 확보했고, 3D 커프 및 3D 숄더 블록의 채용을 통해 접지면의 지지력이 향상되어 일반도로에서도 뛰어난 핸들링 및 제동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베리안 허스키의 발바닥 표면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스키 스파이더 슬릿’. 하이드로플래닝 현상(타이어가 노면에 접촉되지 않고 물 위에 뜨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포이드 홀’ 등의 신기술을 적용, 겨울철 노면에서의 성능을 최적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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