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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만이 살아남는다. 현대모비스, 일류제품으로 세계시장서 승부

  • 기사입력 2011.10.25 17:41
  • 기자명 이상원

"최고만이 살아남는다" 세계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최고의 성능과 경제성, 최고의 편의 및 안전성을 갖춘 차량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6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예언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시장을 리더하고 있는 업체는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그리고 현대.기아차 등 빅4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작으면서도 성능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고급소재와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들로 무장하고 있다.
 
이들 자동차업체들은 경쟁력있는 차량 개발을 위해 디자인은 물론 엔진과 트랜스미션, 제동장치,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해 승부를 걸고 있다.
 
올해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TOP10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일류제품’ 육성 전략을 세우고  현대.기아차에 대한 공급은 물론 해외글로벌 자동차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에는 글로벌 부품업체 TOP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과 기술의 동향을 수익(Return)과 위험(Risk) 측면에서 정밀 분석,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육성할 10대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선정한 제품은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보디 관련 기술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있다. 
 
이들 제품군에 대해 지금까지의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친환경.지능형 시장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LED 헤드램프의 경우, 광량을 기존대비 40% 이상 향상시키고 방열효율성을 높여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과 결합시킨 신제품 개발을 추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의 LED 헤드램프는 이미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공급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만드는 전기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의 핵심부품도 출력밀도를 현재 대비 3배 가량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구동모터와 인버터 및 컨버터가 통합된 파워제어기, 배터리 패키지 모듈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YF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차량에 장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오디오시스템과 공조장치도 미국 빅3 등으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GM과 크라이슬러에 라디오 및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멀티미디어 전장부품과 차체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모듈을 공급키로 게약을 체결, 조만간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GM에 공급하는 ICS(Integrated Center Stack)는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차량 내부통신을 통해 LCD 디스플레이, 라디오 본체, 공조장치 컨트롤러 등의 부품을 제어한다.
 
또, 크라이슬러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란고에는 프런트 섀시모듈과 리어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섀시모듈은 자동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차량의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전략은 선진 부품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국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Mobis Tech Fair'와 같은 전시회,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독일 뮌헨의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과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OBIS Tech Fair’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현대모비스의 연구소와 공장을 방문했던 BMW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위층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BMW 차량에 장착된 제품과의 1대1 비교.설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현대모비스는 AVM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 (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 (차선유지경고장치) 등 첨단 전장부품 9종과 BMW 장착제품을 대상으로 비교평가, 상당 품목의 기능이 BMW 제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현대모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자동차업체에 대한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5억2천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2015년까지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총 3천600억원의 R&D 예산을 책정하는 한편, 기계공학과 산업공학 위주의 현 연구원을 소프트 웨어, 전자공학, IT공학, 메카트로닉스 전문인력으로 다변화하고, 전장연구소를 신축하는 등 첨단 전장부품 및 고부가가치 부품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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