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와 미국 포드모터가 지난 22일 소형트럭과 SUV (스포츠 유틸리티 비클)용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2010년대 실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될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후륜구동형 소형트럭과 SUV에 탑재될 예정이며, 양 사는 하이브리드 외에 통신회선을 사용,자동차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표준화 등 차세대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양 사는 이날, 신형 하이브리드시스템 개발이 향후 양사에게 미국의 엄격한 연비기준을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대등한 협력관계로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이외의 분야에서의 공동개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양 사의 차세대 하이브리드시스템 공동개발은 미국정부의 새로운 연비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미국정부는 최근, 2025년까지 연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인 새로운 기준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일본도 2020년까지 20% 이상 개선해야 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포드의 알란 멀렐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에너지의 독립성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큰 세계적인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아키오사장도 이번 제휴가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사회 구축을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부문에서, 포드는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이번 토요타와 포드의 제휴에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사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SUV와 픽업트럭의 경우, 시장규모가 매우 커 연비개선에 독자 대응할 경우,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 이번 제휴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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