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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카 큐브 매력 폭발. 열흘만에 약 1천대 계약. 한국닛산 살릴 구세주로 등장

  • 기사입력 2011.07.17 22:32
  • 기자명 이상원

개성넘치는 닛산자동차의 박스카 큐브(CUBE)가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계약에 들어간 닛산의 아이코닉 모델, 큐브는 출시 열흘만에 무려 1천대 가까운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한국닛산 판매딜러들은 연일 쇄도하는 방문객과 문의전화로 여름휴가까지 미루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닛산은 당초 큐브의 한국시장 판매량이 월 300대 정도만 돼도 성공적일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이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닛산은 공급만 뒷받침돼 준다면 월 5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일본으로부터의 공급물량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닛산은 이같은 큐브의 인기가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면 지난 상반기 부진을 말끔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브의 돌풍 이유는 젊은층을 유혹하는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주차, 뛰어난 성능과 연비에 국산 준중형 및 경쟁모델인 쏘울과 별반 차이가 나지않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큐브는 2천190만원이라는 수입차 사상 가장 낮은 파격적인 가격대를 제시, 국산 대중차와 본격적인 대결을 선언했다.
 
이같은 가격대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싼 수입차모델인 토요타 코롤라의 2천590만원보다 400만원이 낮고, 미국에서 경합중인 기아자동차의 박스카 쏘울 최고급모델의 2천1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쏘울의 경우, 1600cc급 프리미엄 에코 플러스모델의 시판가격이 1천990만원으로, 여기에 옵션사양인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패키지(140만원)와 라이팅 패키지(40만원)를 추가하게 되면 전체 구입가격이 2천170만원에 달한다. 
 
큐브가 1800cc급 엔진에 올인원 타입 내비게이션, 고급 오디오 등 편의사양이 장착된 점을 감안하면 쏘울보다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다.
  
국산 준중형차급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현대 아반떼와 비교해 봐도 가격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
 
아반떼 최고급 모델인 TOP의 구입가격은 기본가격 1천890만원에 썬루프와 가죽시트,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팩 등을 더한 가격이 2천190만원으로 큐브와 같은 수준이다. 
 
차량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흔하디 흔한 국산 준중형모델과 큐브를 놓고 볼 때 독특한 개성의 수입차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큐브가 세계 박스카의 대명사라는 유명세도 한 몫하고 있다.
 
닛산 큐브는 그 이름 때문에 출시 전부터 각종 언론에 등장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큐브는, 고유의 비대칭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구성, 혁신적인 주행환경을 바탕으로 1998년 출시 이후 박스카(Box Car)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며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제 3세대 모델이다.
 
큐브는 박스카 형태지만 성능이나 연비도 수준급이다.
 
4기통 1.8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m로, 여기에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조합, 매끄러운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공인연비가 리터당 14.6km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보다 길어진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까지 갖췄다. 
 
여기에 화이트 펄, 캐리비안 블루, 비터 초콜렛, 스칼렛 레드, 크롬 실버, 사파이어 블랙 등 매혹적이고 다양한 컬러가 젊은 여성고객 등 젊은층들을 유혹하고 있다.

닛산 세일즈.마케팅 총괄 엄진환 이사는 20.30대 젊은 남녀 고객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 층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큐브만의 독특한 디자인 및 컬러에 진정한 박스카가 지닌 실용성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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