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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판매량 2배 큰 일본 추월 초읽기

  • 기사입력 2011.07.07 09:15
  • 기자명 이상원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이 일본시장 판매량을 바짝 추격, 하반기 결과에 따라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판매가 일본을 누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및 일본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BMW의 일본시장 판매량은 총 1만5천418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무려 110%가 증가한 1만2136대의 한국 판매량에 비해 겨우 3천200여대가 많은 수준으로, 하반기에는 상승세의 한국 판매가 일본 판매를 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반기 일본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9만4천489대로 한국의 5만1천600여대에 비해 약 2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면에서는 고급차가 훨씬 많이 팔리는 한국법인이 일본법인을 크게 앞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MW브랜드의 한국시장 대당 평균가격은 9천770만원으로, 전체 판매량 중 판매가격이 6천만원 미만인 차량의 판매는 1천682대로 전체의 13.8%에 불과하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3시리즈 이하 소형차 판매가 절반이상 팔리고 있어 매출액 면에서는 벌써 역전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수입차 상위브랜드 중 폭스바겐의 경우, 상반기 일본 판매량이 2만4천6대로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6천592대를 기록한 한국을 3.6배 가량 앞서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도 일본이 1만5천502대로 한국의 9천222대를 크게 앞서고 있고, 아우디 역시 1만85대의 일본이 4천858대의 한국 판매량을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아우디의 경우도 한국시장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답보상태이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양국간의 판매격차가 크게 좁혀질 전망이다. 
 
한국에서의 독일차 판매가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이유는 코스트 삭감으로 풀체인지 모델을 들여오면서 종전보다 낮은 가격대를 제시, 한국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는데다 경쟁업체인 일본메이커들이 리콜과 대지진 등으로 상대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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