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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큐브, 기아 쏘울 잡는다. 판매가 수입차 최저 2천190만원 결정

  • 기사입력 2011.06.29 11:18
  • 기자명 이상원

한국닛산이 박스형 모델인 큐브로 한국 박스카시장 석권에 나선다.
 
한국닛산은 박스카의 원조, 큐브(CUBE)의 가격을 공개하고, 7월1일부터 전국 닛산 전시장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큐브는 한국에서 휠사이즈, 올인원 타입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및 에어컨 이용 방식(자동.수동) 등 편의사양에 따라 2천190만원(1.8S)과 2천490만원1.8SL)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싼 수입차모델인 토요타 코롤라의 2천590만원보다 400만원이 저렴하며 미국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박스카 쏘울 최고급모델의 2천1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쏘울은 1.6 프리미엄 에코 플러스모델의 시판가격이 1천990만원으로 여기에 옵션사양인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패키지(140만원)와 라이팅 패키지(40만원)를 추가하게 되면 구입가격이 2천170만원에 달한다. 
 
큐브의 일본 판매가격이 1.5모델 기준으로 144만9천엔(1천929만원)에서 242만엔(3천22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한국에서의 시판가격은 매우 파격적인 수준이다.
 
한국닛산의 엄진한이사는 "한국에 들여올 큐브는 1.8모델로서 일본에서 시판되는 모델과는 배기량에서 차이가 있지만 매우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책정한 것은 사실"이라며 "판매대수를 늘려 채산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내달 초부터 계약에 들어간 뒤 8월 초부터 본격적인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며 월 최소 300대 이상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닛산 큐브의 한국시장 성공여부가 향후 한국닛산의 존폐에 직결된다고 보고 큐브 띄우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닛산 큐브는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온 모델로, 고유의 비대칭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구성, 혁신적인 주행환경을 바탕으로 1998년 출시 이후 박스카(Box Car)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며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될 모델은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제 3세대 모델로 선보이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4기통 1.8L 엔진과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특히, 매끄러운 주행성능에 리터당 14.6km 공인연비를 갖췄으며 보다 길어진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과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큐브는 또, 화이트 펄, 캐리비안 블루, 비터 초콜렛, 스칼렛 레드, 크롬 실버, 사파이어 블랙 등 매혹적이고 다양한 컬러로 도입, 거리에 보다 다채로운 색채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큐브는 기아 쏘울과 토요타 코롤라 등 국내외 모델과 판매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시장에서는 기아 쏘울이 지난 5월까지 4만3천673대로 전년 동기대비 96.7%가 증가한 반면, 닛산 큐브는 1만179대로 25.3%가 줄어드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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