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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일본차 수요 20만대, 현대차. 빅3가 차지한다.

  • 기사입력 2011.05.18 08:53
  • 기자명 이상원

미국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와 닛산, 혼다자동차가 공급부족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20만대 정도가 현대자동차와 미국 빅3로 전환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A.T 커니사가 지난 17일(미국기준) 동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부품공급 부족으로 공급차질이 빚어지면서 미국내에서만 대략 20만대 가량의 신차판매가 다른 경쟁 브랜드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A.T커니사의 미국 자동차 담당 책임자인 댄 첸씨는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모터, 크라이슬러 등 빅3가 일본계 브랜드에서 떨어져 나오는 고객들을 가장 많이 흡수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A.T커니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세계 전체에서 총 166만대 가량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며 이 가운데, 34만1천대가 미국에서 금년에 판매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42%는 기존 일본 브랜드에 머물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19만7천대분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이 19만7천대 중 80% 가량은 도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 3만6천대는 마쯔다, 스즈키 등 다른 일본계 메이커의 상실분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댄 첸씨는 일본에 위치한 이들 일본업체들 공장이 4분기까지 풀 생산체제로 회복되지 못하면면, 다른브랜드로의 전환은 32만8천대까지 늘어날 것이며, 이 중 26만3천대는 도요타와 혼다 및 닛산자동차의 상실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커니사는 2011년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작년의 1천160만대보다 14% 가량 증가한 1천3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에는 1천600만대에 달한 후,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 2016년에는 1천6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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