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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신차판매량, 18만여대로 사상 최악

  • 기사입력 2011.05.02 22:27
  • 기자명 이상원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일본의 지난 4월 신차 판매량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가 2일 발표한 4월 일본 국내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47.3%가 감소한 18만5천673대로, 1968년 통계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4월 일본의 신차판매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도요타 등 일본의 전 자동차메이커들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신차 공급이 크게 부족했던데다 소비자들의 신차구입 욕구가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본격적인 생산 회복은 가을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일본 신차판매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차를 제외한 일반 등록차는 전년 동월대비 51.0%가 감소한 10만8천824대에 그쳤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1974년 5월 제1차 오일쇼크때의 45.1%를 웃도는 것으로, 감소폭이 50%를 넘어선 것은 일본 자동차 판매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경차 판매도 41.1%가 감소한 7만6천849대로 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역시 1971년 12월에 기록한 39. 2%를 넘어선 것으로, 1967년 통계 개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 직후부터 각 공장의 생산을 일부 중단해 왔으며, 전 공장이 본격 가동을 재개한 것은 지난 4월18일부터다.
 
 특히, 생산재개 이후에도 부품공급 부족으로 가동률이 50% 정도에 머물고 있어 판매점들이 충분한 신차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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