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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내년 말 전기차시대 본격 개막

  • 기사입력 2011.04.28 14:02
  • 기자명 이상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를 개막한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국제 유가 폭등을 배경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친환경 차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같은 그룹사인 르노.닛산차와 공조체제를 구축, 내년부터 국내에 양산형 전기차를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준중형 세단 SM3를 베이스로 개발한 전기차 SM3 Z.E 모델 100여대를 국내에 투입한다.
 
르노자동차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SM3 Z.E모델은 당장 운행이 가능한 100% 전기자동차로, 올 하반기 중 5대가 우선적으로 도입, 제주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90여대는 부산공장과 기흥연구소에서 리워크작업을 통해, 한국형 모델로 재탄생, 인증작업을 거쳐 정부기관이나 관공서에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SM3 Z.E모델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내년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가 1차년도인 2012년 후반까지 총 500대를 생산, 관공서 등에 납품, 실증작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전기차 보급계획은 5개 국내 완성차업체들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고 빠른 계획으로,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향후 전기차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SM3 Z.E에는 24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 완전 충전시 최대 16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같은 항속거리는 닛산자동차의 전기차 리프와 비슷하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80km보다 2배 가량 길다. 
 
SM3 Z.E는 모터에 의한 최고출력이 95kw, 최대 토크가 226 Nm, 최고속도가 시속 150km로 동급 가솔린모델에 비해 성능도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이 차는 르노제 전기차 최대 특징인 퀵 드롭에 대응할 수 있는 차로, 배터리의 충전잔량이 줄어들었을 경우에는 배터리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전지마다 새로운 전지로 교환할 수가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배터리는 트렁크 부분에 설치돼 있어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되며 퀵드롭 기능을 이용, 약 3분 이내에 새 배터리로 교환을 할 수 있다.
 
SM3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2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써, 3키로 와트급 저속 충전시에는 완전충전까지 최대 8시간이 소요가 되며,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 약 20분내에 약 80%이상을 충전할 수 있어 가장 현실성있는 전기차로 손꼽히고 있다. 

이같은 강점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개막됐던 스마트 그리드 위크 행사에서 관계자 및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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