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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입차 판매사업 완전히 접는다.

  • 기사입력 2011.03.25 16:45
  • 기자명 이상원

한 때 국내 수입차시장에 가장 폭넓게 진출했던 SK그룹이 수입차사업을 완전히 접는다.
 
SK그룹 산하 SK네트웍스는 최근 수입차 딜러인 재규어의 경기. 분당 판매딜러권을 반납했다. 또, 마지막 남은 인피니티와 닛산 분당 딜러권도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이들 경기. 분당 딜러권을 매각하면 SK그룹은 수입차 판매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닛산. 인피니티, 재규어.랜드로버, 푸조, 볼보, 크라이슬(지프. 닷지브랜드 포함) 등 7개 수입브랜드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수입차를 직수입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는 등 국내 최대의 수입차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었으나 개별 브랜드의 적자누적으로 인해 모두 반납하거나 매각 처분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메르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 고급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시작했었으나 환율급등과 차량 확보상의 어려움으로 결국 2년 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SK는 또, 지난해 10월부터 크라이슬러 부산전시장 영업을 중단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울산 전시장 영업도 중단했다.
  
SK는 당초 서울 서초전시장과 인천, 부산, 울산 등 전국에 4개 크라이슬러 전시장을 운영해 왔었으나 서초전시장은 고급차 직수입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권을 반납했으며 인천전시장도 지난 2009년 폐쇄했다.
 
SK는 또  분당 서현동의 수입차 거리 요지에 위치한  인피니티 전시장과 재규어 랜드로버 전시장도 지난해 지난 7월 경, 한성자동차에 매각, 임차 형태로 사용해 왔다. 
 
이들 두 전시장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07년 210억원 가량을 들여 완공한 것으로, 두 전시장을 합친 규모가 428평에 달하며 인테리어도 국내 수입차 전시장 중 최고급 수준으로 꾸며져 있다. 
 
SK는 이어 이들 전시장 인근에 있는 닛산전시장도 매물로 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피니티와 닛산의 분당딜러권도 재규어를 판매하고 있는 모 딜러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는 지난해에 재규어 부문에서는 소폭의 흑자를 냈었으나 인피니티와 닛산부문은 판매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SK가 경기 분당, 판매딜러권을 반납하자 재규어코리아는 이달부터 신규 딜러 공개모집에 들어갔으며 여기에는 혼다와 도요타 판매딜러와 제분업체 등 3-4개 업체가 지원서를 제출했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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