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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도요타. 닛산. 혼다차. 스바루 등 20여개 공장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11.03.12 08:21
  • 기자명 이상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인근 해저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이 지역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등 20개 자동차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2월16일 19년 만에 일본 본토에 생산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끌었던 도요타자동차그룹 산하 센트럴자동차의 미야기공장이 가동 20여일 만에 라인이 스톱됐고, 칸토자동차공업의 이와테공장(이와테현)도 이번 대진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또, 닛산 자동차도 후쿠시마현 이와키공장과 토치기현의 토치기 공장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등 도호쿠지방에 있는 닛산차의 5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와함께 요코하마공장, 요코스카시 소재 옷파마 공장, 자마공장도 조업을 즉시 중단했다.
 
또, 해일경보가 발령된 지역 소재 공장들의 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 피난토록 했다. 닛산차는 현재까지 토치기공장 종업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닛산차는 아츠기시 소재 닛산테크니컬센터가 정전상태에 빠졌으며, 관동지역의 일부 판매거점들이 피해를 입었다.
 
혼다자동차도 사이타마현 소재 사이타마공장과 토치기현 모오카시에 있는 토치기공장 등 3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혼다차는 토치기현에 있는 연구소와 공장이 14일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며, 사이타마현 사야마 공장과 오가와마치공장, 시즈오카현 하마마츠공장, 스즈카공장 등 일본 내 주요 생산거점들도 부품공급 차질로 당분간 조업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혼다차 토치기현 연구소는 직원 1명이 무너진 식당 벽에 깔려 사망하고 수십명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바루자동차의 후지중공업도 군마, 사이타마, 토치기에 있는 총 8개공장의 조업을 중단했으며 공장 시설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본 철강업계도 스미토모금속공업의 카시마 제철소(이바라키현 카시마시)가 용광로 2기 조업을 중단하고 종업원들을 피난시켰다.
 
또, 다수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피해를 입어 일본 자동차업계는 당분간 차량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외에 아사히 맥주가 센다이시와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에 있는 위스키 및 맥주 공장, 기린맥주 센다이 공장(센다이시)이 가동을 중단했고, 소니 자회사인 소 케미컬&인포메이션 디바이스 타가죠공장이 해일에 휩쓸려 건물의 1층 부분이 침수, 근로자 약 1천명이 대피했다.
 
소니그룹은 이 공장을 포함, 동북 지방 6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캐논 우츠노미야공장도 조업을 중단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12일 재해지역에 초동 지원으로 NGO재팬 등을 통해 3천만엔의 재해징원금을 기부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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