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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요타, 러시아서 양보없는 전쟁. 기아차도 2위로 선전

  • 기사입력 2011.03.11 14:45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러시아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러시아 현지모델인 쏠라리스를 앞세워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7%가 증가한 1만4천974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월에는 3천393대가 판매된 쏠라리스의 인기에 힘입어 총 9천484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약을 시작한 쏠라리스는 2월까지 계약대수가 1만3천대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생산이 본 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월 6-7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4월부터는 러시아 인근 지역으로 쏠라리스의 수출도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된 쏠라리스를 올해 105천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쏠라리스는 1.4, 1.6 가솔린모델로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추운지방인 점을 감안,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히팅시트를 적용했다. 
 
현대차, GM과 함께 현지공장을 가동중인 도요타자동차도 지난 2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97%가 증가한 1만4천504대로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도요타는 2월 단월 판매에서도 8천188대로 전년 동기대비 1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완성차와 함께 CKD(반조립상태) 형태로 러시아에 들여와 판매중인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72%가 증가한 1만8천200대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러시아업체인 솔러스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이 기간 판매량이 55%가 증가한 1천996대를 기록중이며 GM 산하 쉐보레브랜드는 1만7천62대로 5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닛산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라다는 전년 동기대비 95%가 증가한 7만3천68대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 외에 르노자동차는 109%가 증가한 1만7천795대로 3위, 닛산자동차는 175%가 증가한 1만7천351대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까지 러시아 전체 신차 판매량은 29만3천495대로 전년동기의 16만5천932대보다 77%가 증가했으며, 2월 단월 실적도 16만5천518대로 80%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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