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했다.
 
OICA(세계자동차공업협회) 등이 집계한 2010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에 총 574만4천18대를 판매,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 464만5천776대로 포드에 이어 5위를 기록했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23.6%가 증가하면서 531만3천대에 그친 포드를 43만여대 차이로 앞서며 4위로 도약했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서 도요타그룹(히노. 다이하츠 포함)은 전년도의 723만4천439대보다 18.3%가 증가한 855만7천351대(도요타 762만대. 다이하츠 82만3천대)로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은 약 30%가 증가한 838만9천769대를 기록, 1위 도요타를 16만여대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3위는 전년대비 17.7%가 증가한 714만대의 폭스바겐이 차지했고 6위는 47.7%가 증가한 405만3천701대의 닛산이, 그리고 7위는 21%가 늘어난 364만3천57대의 혼다자동차가, 8위는 18.4%가 증가한 360만2천200대의 프랑스 PSA가, 9위는 21.2%가 증가한 289만2천945대의 일본 스즈키가, 10위는 14.4%가 증가한 262만5천796대의 르노그룹(다시아. 르노삼성, 라다 포함)이 각각 차지했다.

약 30%씩 자본제휴를 하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양 사 판매량을 합칠 경우, 전년대비 19.6% 증가한 727만6천398대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하게 된다.

닛산.르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5% 포인트가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633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4위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