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M대우, 3월부터 시보레 전격 도입, 사명 한국GM으로 변경

  • 기사입력 2011.01.20 14:03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가 3월부터 시보레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다. 또 사명도 기존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대신 한국GM으로 변경된다.
 
이에따라 지난 1978년 대우자동차 설립 이후 사용해 온 대우라는 사명이 3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GM대우차는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부터 '시보레'(Chevrolet) 브랜드를 도입하고 사명도 GM대우에서 '한국지엠주식회사'(GM Korea Company)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캐딜락을 수입 판매를 맡고 있는  GM코리아(GM Korea Co. Ltd)는 현재 조직과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3월1일부터 시보레 '스파크'로, 라세티 프리미어는 시보레 크루즈로, 윈스톰은 캡티바로 각각 이름이 바뀌게 된다.
 
또,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도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바뀐다. 기존 모델의 경우, 기존대로 판매가 유지된 후 연식 변경때 차명및 로고가 바뀔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준대형차 '알페온'과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는 기존대로 차명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GM대우차는 중형 토스카와 SUV 윈스톰의 생산을 지난해 말부터, 마티즈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난 3일부터 기본모델을 제외한 주문모델의 게약을 전면 중단했다.
 
마티즈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오는 3월부터 2011년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차 사장은 "국내 소비자 조사 결과 시보레 브랜드 인지도가 80%에 달하고 구매고객의 50%가 시보레로 엠블럼을 교체할 정도로 인지도와 브랜드 호감도가 높다"며 "내수 판매 강화와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이번 브랜드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M대우차가 수출하는 차량의 92%가 시보레인 상황에서 한국은 그동안 시보레를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였다"며 "사명변경도 GM내에서 GM대우의 위상강화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GM대우차 손동연 GM대우 기술연구소 소장(부사장)은 "사내 조사에서 임직원의 90%가 브랜드와 사명변경에 찬성했다"며 "현직원의 60%는 2002년 GM대우 출범이후 입사자들로 GM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3월 스포츠카 '카마로'와 소형차 '아베오', 다목적차 '올란도' 등 총 8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 세일즈, AS담당 부사장은 "3월 출시하는 카마로가 시보레의 첫 차가 될 것"이라면서 "시보레 엠블럼이 판매 차량에 부착하는 시점은 몇 주 내에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11년 창립된 시보레 브랜드는 스위스 태생 카레이서인 창립자 루이스 쉐보레의 이름에서 유래됐으며 GM의 4개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이자 GM의 최대 글로벌 브랜드로서 2011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글로벌 GM 총 판매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