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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고위 간부 등 3명, 닛산 전기차 기술 외부로 빼내다 들통

  • 기사입력 2011.01.07 08:16
  • 기자명 이진영
르노자동차의 간부직원들이 닛산차의 전기차 핵심기술을 외부로 빼내다 들통이 나 정직처분을 받았다.
 
프랑스 언론이 지난 6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닛산자동차와 공동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에 관한 핵심 기밀을 외부에 누설한 산업 스파이 혐의로 자사의 간부직원 3명에 대해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르노직원들이 누설 한 정보에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나 모터에 관한 극비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빼낸 정보가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스파이사건의 배후에는 라이벌의 자동차 회사가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전기차 개발에서 세계 선두도약을 노리는 르노닛산연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에 정직처분을 받은 직원은 르노의 경영위원회 멤버급 최고간부 1명과 전기차 개발 등에 관여하고 있는 간부직원 2명이다.
 
 르노측은 프랑스 통신사인 AFP에 대해 "2010년 8월말 윤리규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직원들에 대한 정보가 윤리위원회에 접수돼 내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전략적 행위'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실'을 누설한 사실이 입증돼 정직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부장관은 이날 아침, 프랑스 민영방송인 라디오 RTL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한 다음, "담당 부서에 기업의 산업기밀에 대한 안전강화 대책을 검토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닛산연합은 전기차가 향후 친환경차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 닛산차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전기차 리프의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르노자동차도 ㅇ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전기차 4개 차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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