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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산 40만대 규모 베이징 3공장 착공

  • 기사입력 2010.11.29 07:0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시(北京市) 순이구(順義區) 일대에서 베이징 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연산 40만대 규모로 지어질 베이징 3공장은 201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며,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기존 1공장 30만대, 2공장 30만대 생산규모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 주석, 유치(劉淇) 베이징시위원회 서기, 구오진롱(郭金龙) 베이징 시장,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등 한국 및 중국 정부 주요 인사, 협력업체 임직원, 중국 딜러 및 대리점 대표, 현지 자동차 담당 기자 등 총 7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베이징현대는 올해 생산능력 60만대를 초과하는 연간 판매 69만대 및 누계 판매 250만대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서는 공장의 추가건설 필요성이 대두됐고 기존 베이징1,2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대규모 소비시장 접근성 등을 면밀히 고려한 끝에 베이징시에 3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베이징현대 3공장은 총 160만m2(약 48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건평 30만m2(약 9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 1.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楊鎭)개발구 지역을 3공장 부지로 선택함으로써, 중국 현지에서의 제품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각 공장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및 보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총 40만대 생산 규모로 건설되는 베이징 3공장은 오는 2012년 하반기 현지 전략 중소형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추가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2002년 베이징기차와 합작을 통해 1공장을 건설하면서 중국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2008년 30만대 생산규모의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면서 연간 60만대 생산 규모를 확보하며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이번 3공장 준공을 통해 현대차는 기아차와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연간 150만대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투입함으로써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선두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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