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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판매량, 두배 큰 일본시장 턱밑까지 추격

  • 기사입력 2010.09.07 09:45
  • 기자명 이상원

독일 고급차 브랜드인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이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두 배 이상 큰 일본 판매량을 거의 따라잡았다.
 
BMW코리아의 지난 8월 판매량은 2천139대로 국내 수입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BMW의 일본법인의 지난 8월 판매량인 2천424대와 280여대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 달 일본 수입차 판매량이 1만9천718대로 한국의 8천758대보다 2.3배나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한국의 BMW 판매량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었으나 올들어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 X1 등 풀체인지모델들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7천만원대 이상 고급 차종의 판매량이 전체의 80%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1.3시리즈 등 소형차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액 면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현 시점에도 신형 5시리즈 등 일부 차종의 출고 대기물량이 2천여대를 넘어서고 있어 공급물량만 확보된다면 일본판매량을 간단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BMW의 산하브랜드인 MINI 역시 지난달 한국 판매량이 406대로 일본의 944대의 절반 수준에 접근했다.
 
BMW코리아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지난 달 판매량이 1천524대로 메르세데스 일본의 2천271대의 약 70%까지 근접했다.
 
벤츠코리아 역시 최근 월간 판매량 2천대 돌파를 목표로 내걸고 있어 조만간 일본시장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아우디코리아도 758대로 1천214대의 아우디재팬과 간격을 크게 좁혔다.
 
반면, 일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지난 달 판매량이 3천899대로 한국의 784대를 무려 5배 가량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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