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지난 7일, 오는 10월 시판할 예정인 소형차 피트 하이브리드카의 시판가격을 하이브리드카로서는 가장 저렴한 160만엔(2천160만원) 전후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시판한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인 사이트(189만엔)과 동등한 연비성능을 확보했으면서도 판매가격을 30만엔(400만원) 가량 낮게 설정한 것이다.
피트 하이브리드카는 배기량 1300cc급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연비 성능을 인 사이트와 동등한 리터당 30km로 기존 가솔린 모델의 24km보다 6km 가량 높였다.
특히, 피트 하이브리드카는 인 사이트와의 부품 공용화 등을 통해 제조 비용을 대폭 낮춰, 가솔린 모델의 119만7천엔에 비해 약 40만엔 가량 높은 수준으로 가격을 억제시켰다.
혼다차는 피트 하이브리드카 투입으로, 친환경차 판매경쟁의 주 전장인 하이브리드카시장에서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를 바짝 추격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