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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만점의 '작지만 강한 차'-아우디 A3 세단

  • 기사입력 2014.02.10 16:3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최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세그먼트가 바로 컴팩트 프리미엄카시장이다.
 
BMW가 지난해 1시리즈를, 메르세데스 벤츠가 A클래스와 CLA클래스를, 아우디가 A3를 각각 투입했다.
 
차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벤츠는 A클래스 해치백에 이어 4도어 쿠페인 CLA를 투입했고 올해는 SUV인 GLA까지 준비중이며 아우디 A3 5도어 해치백에 이어 A3 4도어 세단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그만큼 컴팩트 프리미엄카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월 판매량을 보면 BMW 1시리즈가 206대, 벤츠 A클래스가 69대, CLA클래스가 199대, 아우디 A3가 122대가 팔렸다. A3가 채 한달을 채우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3사의 점유율이 엇비슷하게 나타난다.  아우디가 올해 A3 세단을 한국시장에 투입한 이유는 그동안 A3 5도어 해치백이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A3 5도어 해치백모델은 2.0 가솔린엔진이 장착, 연간 판매량이 채 100대에 못미치자 지난해에는 아예 판매를 포기했었다.
 
A3는 그동안 해치백 모델만 만들었으나 이번에 3세대로 진화하면서 4도어 세단 모델이 추가됐고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디젤 세단을 투입한 것이다.
 
A3 2.0 디젤은 그러나 4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모델은 일단 투입을 보류했다. A4 콰트로와의 간섭을 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인업 다양화 차원에서 조만간 추가될 공산이 높다.
 
A3 세단은 길이 4460mm, 넓이 1795mm, 높이 1415mm로 5도어 해치백모델보다 11mm가 넓어졌고 지상고도 9mm가 낮아졌다. 
 
경쟁모델과 제원 및 가격대를 비교해 보면 A3세단은 BMW 1시리즈 해치백 모델에 비해 길이가 132mm가 길고 넓이도 30mm가 넓다. 높이는 5mm가 낮다.
 
또, 벤츠 A클래스에 비해서는 151mm가 길고 26mm가 넓다.
 
경쟁모델 중에서는 가장 사이즈가 크고 실내 넓이도 넓다.
 
파워트레인은 2.0 TDI 터보 디젤엔진과 전륜 6단 듀얼클러치가 장착,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파워를 내며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6.7km다.
 
BMW의 1시리즈 해치백 모델은 2.0 디젤엔진과 후륜 8단 변속기가 장착, 최고출력 143마력에 복합연비가 리터당 18.7km다.
 
A클래스는 1.8 디젤엔진과 전륜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136마력에 복합연비는 리터당 18km다. 
 
판매가격은 A3 세단이 3750만원, BMW 118d가 3650만원, A200 CDI가 3490만원으로, 연비 및 가격 경쟁력에서는 A클래스가 가장 좋고 이어 BMW 118d, 아우디 A3 세단 순이다.
 
외관은 영락없는 아우디 세단 스타일에 컴팩트 스포츠모델 형상이다. 옆으로 안정감있게 균형을 이룬 전면은 커다란 아우디 특유의 마스크와 블랙베젤 헤드램프 적용으로 전혀 소형차 같지 않은 무게감과 뒤로 뻗은 매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C필라의 완만한 라인은 구페형 세단을 추구했고 뒷면은 뚜렷한 캐릭터의 테일 게이트와 소형 SUV Q3를 연상시키는 리어 램프와의 조화는 스타일리쉬한 아우디 세단의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측면은 벨트라인 하단에 강력한 캐릭터라인을 주어 소형 스포츠 세단이란 점을 각인시켰다. 
 
도어 라인은 크롬테두리를 둘러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A3 세단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낮고 안정감을 주는 프리미엄 스포티 세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벤츠 A클래스나 BMW 1시리즈가 젊은층을 겨냥한 귀여운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아우디 A3는 귀여움보다는 스포티한 스타일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내 역시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 도어 패널 등에 적용된 우레탄 재질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하드한 재질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상위 클래스급 아우디 차량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 보인다. 
 
센터페시아는 극단의 단순화를 추구했다. 버턴시동과 드라이브 셀렉터, 스타트/스톱, 파킹 센서, 비상 버턴, 미끄럼 방지 기능 등 6-7개 버턴만 일렬로 정돈돼 있다.
 
기어 쉬프트 앞에 컵 홀더, 뒤에는 오디오, 내비게이션 조작 장치인 MMI가 위치했다. MIMI는 깔끔하게 필요한 기능만 갖춰 조작이 매우 편리하다. 운전에 꼭 필요한 기능들만 위치시켜 시각적으로 단순하고 조작도 간단하기 때문에 운전시 쓸데 없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센터페시아와 팝업타입 슬림형 5.8인치 컬러디스플레이도 독창적이다.
 
스포츠 세단이면서 패들쉬프트가 적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대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 이를 커버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썬루프와 열선시트, 풀오토에어컨도 적용됐다. 운전석은 시트 조절장치가 자동이지만 동반자석은 수동이다. 차값 상승을 우려한 듯 하다. 
 
전후방 주차보조 센서도 적용돼 있다. 트렁크는 좁지만 속으로 깊게 만들어 생각보다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뒷좌석은 낮은 천정과 좁은 실내공간으로 성인 남성이 앉기엔 약간은 좁아 보인다.  때문에 아이들 둘 정도의 젊은 부부가 사용하기에 괜찮을 듯하다.
 
아우디 디젤 엔진음은 다소 큰 편이다. 아이들링시 묵직한 디젤음이 제법 크게 들린다. 스티어링감도 상위급인 아우디 A4 수준으로 다이나믹하면서도 탄탄하고 반응도 상당히 민감하다.
 
가속엑셀에 대한 반응은 한마디로 시원시원하다. 빠르고 날렵한데다 스티어링 민감성과 뛰어난 제동력까지 더해져 스포츠 세단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2.0 TDi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의 조합은 1900rpm에서 100km, 2500rpm에서 140km의 속도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서스펜션은 탄탄하고 노면에 대한 반응감이 돋보인다. 
 
일반 국도에서의 실제 주행연비는 리터당 15.9km 정도로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특히, 이피션시 주행모드에서는 20km 이상의 탁월한 연비성능을 보여 준다.아우디 A3 세단은 프리미엄급 소형 세단으로서의 고급성과 고성능, 그리고 디젤엔진의 탁월한 연료효율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한국의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작지만 부담없고 고급스런 소형 스포츠 세단을 원한다면 아우디의 A3 디젤 세단을 1순위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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