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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정보화 국제표준 지원 박차

  • 기사입력 2005.07.18 07:41
  • 기자명 변금주

차량정보화(텔레매틱스)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임에 따라 세계시장에서의 우리 제품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차세대 신성장 분야의 한 분야인 텔레매틱스 국제시장을 우리 표준으로 주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련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해 매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며, 관련 국제표준화회의를 적극 국내 유치하고 매년 20명 이상의 전문가가 이 분야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텔레매틱스는 이동통신기술과 위치추적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운전경로 안내, 원격차량진단, 차량사고방지, 도난감지 등 각종 교통정보 제공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신규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 창출이 가능한 전방위산업이다.

기술표준원 정보시스템표준과장은 "텔레매틱스 관련 국제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제품의 국제시장 점유율은 0.5%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올해를 원년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경우 2010년에는 국제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텔레매틱스시장은 2001년 SK텔레콤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확보한 서비스 가입은 60만대 정도로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교통정보 DB와 관련된 표준이 없어 경찰청, 지자체, 도로공사 등이 각자 독자적인 DB를 구축함으로써 전국적인 교통정보의 통합 운영이 어려워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말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관련업계의 공동 참여로 '3차원 DB포맷 표준(안)'을 개발하고 현재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국가표준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중으로 제정할 예정이며, 국제표준은 오는 18~22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되는 텔레매틱스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그 추진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기술표준원이 지속적으로 표준을 개발, 국가표준으로 제정하고 이를 국제표준에 반영하게 되면 각종 차량정보의 호환성 확보로 2010년에는 370만대(전체 등록차량의 23%)의 텔레매틱스 가입 등 관련 국내산업의 폭발적인 활성화가 기대되며, 국제시장 점유율도 매년 100% 이상씩 증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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