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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마힌드라. 르노닛산 2파전 양상

  • 기사입력 2010.07.12 15:21
  • 기자명 이상원

오는 20일 쌍용자동차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및 16일 실사 마감을 앞두고 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와 르노닛산 등 2개 업체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쌍용차 퍙택공장 등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 업체는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와 르노닛산, 영안모자 등 3개 업체이며 독일계 펀드를 비롯한 나머지 2개 업체는 서류실사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쌍용차 실사에 사장이 직접 대규모 실사팀을 이끌고 실사에 참여하는 등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지난 6월 30일부터 시작된 쌍용차 실사를 위해 파완 고엔카(Pawan Goenka)사장이 25명에 달하는 대규모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했으며 지난 5일까지 공장 등 생산 부문과 영업 및 AS , 회계 등 3-4개 부문에 걸쳐 실사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시단 규모는 이번 쌍용차 실사에 참가한 르노닛산, 영안모자 등 3개 팀 중 가장 큰 규모로 서류 검토작업과 함께 공장 가동률, 노조, 영업조직 등 전 분야에 걸쳐 상세한 실사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고엔카 사장은 지난 달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하기 전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인수할 수 있는 대상을 물색해 왔다며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엔카사장은 또 SUV에 관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쌍용차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르노닛산그룹도 총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 평택공장과 서울 역삼동 사무실 등에서 생산, 마케팅, 서비스, 영업부문 등에 대한 실시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닛산 실사팀은 르노자동차와 닛산자동차의 간부직원 각 1명씩과 르노삼성차 상무급 임원을 포함한 6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르노닛산은 별도의 회계법인을 통해 재정부문에 대한 실사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 참가한 대우버스의 모기업인 영안모자도 3명의 실사팀을 파견했으며 쌍용차측에서 제시한 답변서 외에 별도의 자료를 요청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계 업체 등 2개 업체도 쌍용차측에 서류를 요청, 실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차 실사작은 오는 16일로 마감되며, 각 업체별로 20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8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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