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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생산거점 설립 등 인도 진출 재 추진

  • 기사입력 2010.06.23 16:35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인도 현지에 공장설립 등을 포함한 인도시장 진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즈(economic Times)가 22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기아차는 인도시장에 주력모델을 투입하는 외에, 생산거점 건설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기아차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지금까지는 유럽 사업에만 신경을 써 왔지만, 최근 유럽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지역으로 방향을 선회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아차가 수 년 전 인도시장 진출을 계획했었으나  세계 동시 불황에 수반한 자동차 수요 침체로 진출을 단념했다가 최근들어 시장이 회복되면서 계획을 다시 추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1월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당분간 인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코노믹 타임즈는 기아차측이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매우 초기 단계의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가 우선적으로 소형 해치백 피칸토와 프라이드, 주력 세단 포르테와 리오를 인도시장에 투입하고 이 후, 순차적으로 소형 SUV 쏘울과 쏘렌토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아차는 한국 외에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 총 14개국 및 지역에 공장과 판매거점을 설립, 연간 160만대 이상을 생산중이며 4년전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2008년 하반기 터진 리만쇼크 이후 신차수요가 급락하면서 인도 진출 계획을 전면 취소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인도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2009- 2010년도(2009년 4월~2010년 3월) 신차 판매 대수가 152만6천대로 전년대비 25%가 증가하는 등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믹 타임즈는 피칸토와 프라이드가 투입될 경우,  마루티 스즈키의 릿트와, 포르테와 리오는 혼다 시티와, 쏘울과 쏘렌토는 마힌드라&마힌드라(M&M)의 스콜피오나 마루티 스즈키의 그랜드비타라와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아차의 모기업인 모회사의 현대차는 이미 인도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에서는 인도 최대를 기록할 정도라며, 기아차가 합류하게 되면 인도 1위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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